(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 간부들이 10여년간 내부정보를 이용해 아파트 수십 채를 사고판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LH 현직 3급 간부 A씨와 전직 직원 B씨, 이들의 친척과 지인 등 8명을 부동산 실권리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LH 내부자료를 이용해 전국의 아파트 20여채를 사들이고 시세차익을 얻은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사들인 아파트는 서울, 위례신도시, 하남 미사, 수원 광교신도시, 세종, 부산 등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신도시 등 개발이 이뤄질 때 토지 관련 보상금 책정 업무 등을 담당했다. 경찰은 A씨가 전국 여러 지부에 근무하면서 얻은 내부정보를 아파트 매입에 활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B씨는 주로 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공급되는 미분양 LH 공공주택을 내부정보를 이용해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부동산 관련 법인을 세우고 법인 이름으로 아파트를 매매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법인은 실체가 없는 유령법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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