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 샤이니의 멤버 키가 테라스 옆에 딸린 텃밭에서 페퍼민트·로즈마리·애플민트까지 허브 3종을 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사진=MBC 제공

대파 가격 폭등으로 인해 대한민국에 이른바 '파테크'(파+재테크) 열풍이 불고 있다. 기본 식재료인 대파 가격이 오르자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져 집에서 손쉽게 파를 키워 먹는 파테크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 비싼 파 값을 아껴서 직접 키워 먹는 것으로 이득을 얻겠다는 '파테크' 열풍은 연예계까지 확산됐다. 
연예계에 부는 '파테크' 열풍
배우 류수영이 뒤늦게 파테크에 빠졌다. /사진=류수영 인스타그램

지난달 19일 방송된 MBC '나혼자 산다'에는 반려견 두 마리와 함께 생활하는 샤이니 키가 테라스 옆에 딸린 텃밭에서 페퍼민트·로즈마리·애플민트까지 허브 3종을 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텃밭에는 대파가 심어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키는 "파테크가 유행이지 않냐. 텃밭이 있어서 이 집에 오게 됐다. 대파를 뿌리채 심고 기르면 된다"고 직접 파테크 방법을 가르쳐줬다. 집안일을 다 한 키는 즉석 떡볶이를 배달 주문해 먹었다. 떡볶이에 들어가는 대파는 텃밭에 심은 파를 활용했다. 박나래가 "파테크 할 만하네"라고 하자 키는 "재미있다"며 강추했다.

배우 이상아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니 텃밭, 상추와 대파 친구들"이라는 글과 함께 텃밭을 가꾸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개그맨 남희석도 "겸손치 못하게 자랑질 좀 하겠다. 일시불로 대파를 샀다"는 자랑을 하기도 했다. 파를 일시불로 샀다는 남희석의 글에는 '남재벌'이란 댓글이 달렸다. 직접 대파를 키워서 먹는 네티즌은 비트코인에 빗대 '대파코인 채굴중'이라고 하기도 했다.

그룹 투투 출신 황혜영도 "파모닝"이라는 글과 함께 "#첨치고는잘심은듯 #스스로뿌듯 #평소식물못키우는인간형 #매일매일관심가져줄예정 #꽃보다대파"라고 해시태그를 달았다.


배우 류수영은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루 만에 #급등 뒤늦은 #파테크 #오늘은 #편스토랑 하는 날"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유명 연예인도 직접 파 길러 먹는다"… 뉴스 등장에 당황한 키
최근 SNS에 파테크 인증을 하는 현상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파테크', '대파코인', '반려대파' 요즘 익숙하게 볼 수 있는 신조어다. '파테크'는 파와 재테크를 합한 말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대파 값에 가계 물가 부담이 커지자 소비자들은 집에서 파를 길러 먹기 시작하며 나타나기 시작한 현상이다.
지난해 8월 긴 장마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데다 올 1월 북극한파까지 닥치면서 대파 작황이 회복될 새가 없었다. 지난해보다 재배면적도 크게 줄었다.

이렇다 보니 몇 배나 오른 대파를 사먹느니 집에서 키워 먹으면 재테크 만큼이나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인식이 퍼졌다. 자연스럽게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파테크를 인증하는 현상이 많아졌다.

파 때문에 전국이 시끌시끌한 가운데 샤이니 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MBC 뉴스에 등장한 자신의 자료화면에 난감함을 표하기도 했다. 지난 15일 그는 "실화야?"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MBC뉴스가 5월부터 대파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면서 '나 혼자 산다' 촬영분을 자료화면으로 내보낸 것. 


키의 모습과 함께 "대파 값이 폭등해 유명 연예인이 집에서 파를 길러 먹기도 한다"는 코멘트가 나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대파가격 상승으로 생겨난 파테크 열풍이 연예계까지 번지면서 여러모로 웃지 못할 상황까지 연출 돼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