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호 씨(43)는 지난 6일 새벽 1시30분 귀가하던 중 인근에서 연기가 발생하는 것을 목격하고 인근 주택 2층 옥상에 올라가 화재장소를 확인 후 신속히 119에 신고했다. 이어 구인 조치를 위해 화재주택에 도착해 119가 도착하기 전까지 문을 두드렸으나 인기척이 없자 문을 열고 진입하다가 연기를 흡입, 화상전문병원으로 후송됐다. 병원 치료 후 현재는 건강이 양호한 상태다.
출동한 소방은 주택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A 씨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정 씨는 2011년도에 환경공무직으로 입사해 주변의 어려움을 앞장서 해결하는 등 사명감으로 일해 왔으며, 이번 화재 현장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위험을 무릅쓰고 인명구조를 위해 현장으로 달려갔다.
홍순헌 구청장은 “보통 사람이라면 지나치기 쉬운 상황일텐데 정장호 씨는 현명한 판단과 신속한 대처로 자칫 인근 주택으로 번져 대형 참사가 될 뻔한 상황을 막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해운대소방서도 정 씨에게 19일 화재유공 시민표창을 수여했다. 하종봉 해운대소방서장은 “새벽 취약 시간 주택 밀집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로 초기진화와 인명 대피 유도가 신속히 되지 않았다면 더 큰 재산과 인명피해가 발생할 상황이었다”며 “초기대응 과정 중 연기를 마셨지만, 끝까지 인명을 대피시킨 그의 용기와 희생정신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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