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기온이 28도까지 오르며 초여름 날씨를 보인 21일 오후 대전 오월드에서 시민들이 분수대를 보여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1.4.2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4월 찾아온 때 이른 초여름 더위는 다음 달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5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70%로 전망됐다. 이후 7월까지 예년 여름보다 더 덥고 비는 다소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기상청 '3개월 날씨 전망'(2021년 5~7월)에 따르면 올해 5월과 7월 월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70%에 달하고 6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40%로 관측됐다. 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5월 월평균 기온은 따뜻한 공기의 영향을 받아 평년(17~17.6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월초에는 일시적으로 기온 변동폭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전반적으로 건조하지만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다소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다. 월 강수량은 평년(79.3~125.5㎜)과 비슷할 전망이다.


초여름인 6월 초에는 맑고 일교차가 큰 날이 많겠다. 낮 동안에는 고온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월말에는 대체로 흐린 날이 많으며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다. 월 강수량은 평년(101.6~174㎜)과 비슷하거나 많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한여름인 7월에는 덥고 습한 공기의 영향을 주로 받아 월평균 기온은 평년(24~25.2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월 강수량은 평년(245.9~308.2㎜)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8월의 전망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기상청이 지난 2월 발표한 여름 기후 전망을 보면 8월을 포함한 여름철 기온도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로 나타났다.


올여름 평년보다 높은 고온현상이 예상되는 건 동북아시아에 넓게 자리 잡은 고기압의 영향 때문이다. 이 고기압의 정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덩달아 기온도 상승하는 것이다.

열대 동태평양의 바닷물 온도가 예년보다 낮은 것을 뜻하는 라니냐 현상의 여파도 한몫한다. 이 같은 현상이 발달하면 우리나라 여름철 더위에 영향을 주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발달과 확장을 돕는다. 올해 라니냐 현상이 종료됐지만 5~7월까지는 그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기후변화로 기온이 점차 상승하는 추세인 것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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