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백신도입 TF팀장(보건복지부 장관),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 등이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백신 추가 도입 계약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1

정부가 화이자와 추가 백신 계약을 체결하면서 다시금 '11월 집단면역' 형성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9월까지 1억회분 백신 물량을 확보함으로써 목표 달성을 위한 충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범정부 백신도입TF는 24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고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000만회분(2000만명분)에 대한 추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기존 계약한 2600만회분과 함께 화이자 백신으로 총 6600만회분(3300만명분)이 확보됐다.

확보한 화이자 백신은 이번에 추가 계약한 물량까지 모두 연내 공급될 계획이다. 현재까지 공급된 175만회분을 포함해 6월 말까지 700만회분이 공급되고 3분기부터 5900만회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권덕철 백신도입TF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9일 화이자사에 백신 추가구매 의사를 타진했고 전날(23일) 물량이 확정됐다”며 “하반기에 순차적으로 공급받는 것을 확약받았기에 타국의 백신 계약이 우리나라 공급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9월말까지 물량만으로 18세 이상 국민 모두 접종 가능”
백신 도입 현황 및 계획(단위: 회분) /자료=범정부 백신도입TF

화이자와 추가계약이 이뤄지면서 올해 확보된 코로나19 백신은 총 1억9200만회분으로 늘어났다. 총 9900만명분에 해당된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1.9배다. 국민 70%가 예방접종을 받아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3600만명 기준으로는 2.75배에 달하는 물량이다.
정부는 먼저 6월 말까지 도입이 확정된 1809만회분으로 1200만명에 대한 접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예방접종을 진행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백신은 이미 387만회분의 백신이 공급됐으며 2분기까지 총 1809만회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노바백스·모더나·얀센 백신의 일부를 상반기 내 추가 도입해 최대 2080만 회분을 공급될 수 있도록 범정부적 협력을 강화한다.

하반기부터는 AZ·화이자뿐만 아니라 노바백스·모더나·얀센 백신이 본격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9월 말까지 협의된 물량은 약 8천만회분이며 상반기 공급분과 합산하면 총 1억만회분의 백신 공급이 계획돼있다. 약 5000만명 이상 국민에게 접종 가능한 물량이다. 정부는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9월 말까지 물량만으로도 18세 이상 국민 4400만명 전체에 대한 접종도 가능할 것으로 바라봤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우리 정부가 계약한 백신들이 안전성이 인정된 제품들이고 백신 접종의 이득이 위험보다 훨씬 큰 만큼 접종순서에 해당하는 국민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