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치히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지난 21일 쾰른과의 2020-21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패한 후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로이터
바이에른 뮌헨이 마인츠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올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짓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4일 밤(이하 한국시각)에 열린 마인츠와의 2020-21 분데스리가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승리했다면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지만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경기 막판 1골을 만회하는데 그쳐 승점 71점을 유지했다.

물론 바이에른 뮌헨의 우승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남은 세 경기에서 한 경기만 이겨도 우승이 확정된다. 2위 라이프치히가 남은 4경기에서 한 경기만 패해도 바이에른은 역시 우승을 확정짓는다. 따라서 25일 오후에 열리는 라이프치히와 슈투트가르트간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희찬의 소속팀 라이프치히는 25일 밤 10시 30분 슈투트가르트를 홈으로 불러들여 31라운드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실낱같은 우승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다. 패하면 그나마 우승 가능성도 완전히 사라진다.

우승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라이프치히가 슈투트가르트를 꺾으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사실상 확보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 현재 5위 도르트문트가 승점 55점으로 남은 3경기를 다 승리할 경우 최대 승점은 64점이다. 이날 슈투트가르트에게 승리하면 라이프치히는 승점 64점이 되는 만큼 최소한 4위 이상을 확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지만 라이프치히가 이날 승리하지 못하면 남은 3경기에서 고난이 예상된다. 곧바로 32라운드에서 도르트문트와 원정경기를 치르고 이후 33라운드에서는 볼프스부르크를 홈으로 불러들이기 때문이다. 볼프스부르크와 도르트문트는 각가 승점 57점으로 3위, 승점 55점으로 5위에 올라있어 라이프치히와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직접 경쟁하는 팀들이다. 최종전은 만만치 않은 상대로 우니온 베를린을 상대로 원정을 떠나야 한다. 때문에 슈투트가르트전 승리는 반드시 필요하다.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라이프치히는 올시즌 홈에서 10승 3무 2패로 비교적 준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지만 최근 3번의 홈경기에서는 승리없이 2무 1패로 부진하다. 내용적으로 압도하거나 우세한 경기력을 선보이고도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근 쾰른과의 원정 경기에서는 슛 숫자 25-5의 압도적 수치에도 불구하고 1-2로 패했다. 때문에 경기 후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해결사가 없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비록 올시즌 우승은 어려워진 라이프치히지만 이날 경기에서 패해 바이에른 뮌헨에게 우승을 헌납하는 것은 상상하기 싫은 시나리오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를 위해서라도 슈투트가르트전은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매치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