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의 공통점은 외부 출신이자 부동산이 아닌 예산·세정·금융 전문가, 즉 주택정책 비전문가라는 사실이다. 정부 안팎에선 LH 직원들의 불법 3기 신도시 땅 투기 사태를 계기로 국민의 신뢰가 무너졌고 이런 여론이 4·7 재·보궐선거 결과로 나타나며 조직혁신을 단행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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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출신 국토 장관, 국세청 출신 LH 사장━
다음달 4일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는 노형욱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출신의 기획·예산 분야 전문가다. 그는 기획예산처 예산기준과장·중기재정계획과장·재정총괄과장 등을 역임했고 기재부 행정예산심의관과 사회예산심의관을 거치며 예산통으로 손꼽혔다.LH는 김현준 전 국세청장을 신임 사장으로 임명했다. 김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 조사국장과 국세청장 등을 역임했다. 부동산 투기근절과 국세 행정개혁 등을 이뤘다.
HUG는 지난 23일 권형택 전 김포골드라인 대표이사가 신임 사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미국 미시간대 대학원을 졸업 후 경제·금융·투자업계를 거친 부동산금융 전문가. 권 사장은 공적자금으로 운영되던 우리은행의 투자금융본부에도 몸담았던 금융인 출신이다. 홍콩상하이은행(HSBC) 상무, C9 AMC 투자운용본부장, 인천시 투자유치고문, 미단시티도시개발 부사장, 서울도시철도공사 전략사업본부장을 지냈다.
정부와 정치권에선 청와대가 주택정책의 핵심 요직을 외부 인사로 교체한 데 대해 '조직 쇄신'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폐쇄적인 정부조직이자 산하 공공기관들의 낙하산 자리를 보전하는 무소불위의 권력기관으로 통했던 국토부가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선 외부 수혈이 불가피했다는 것.
국토부 산하단체의 한 관계자는 "거대 정부조직이자 폐쇄적인 성격을 가진 국토부가 산하 공공기관은 물론 업계와의 유착도 관행적으로 굳어진 부분이 있어 이를 바로잡는 계기가 될 수 있겠지만 현정부 주요 주택정책이 정권 말에 와서 제대로 수행되기가 어렵게 된 것은 사실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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