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룡 경찰청장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받았다. 26일부터 시작되는 경찰·소방·해경 등 사회 필수인력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머니투데이(경찰청 제공)
김창룡 경찰청장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받았다. 이는 26일부터 시작되는 경찰, 소방, 해경 등 사회 필수인력 AZ 접종을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 청장은 26일 오전 10시45분쯤 보건소에서 AZ 백신을 접종받았다. 그는 접종 이후 약 30분 동안 집중관찰실에서 보건소 관계자와 대화를 나눈 뒤 보건소를 빠져나갔다. 이어 "이날부터 경찰, 소방, 해경 등 사회 필수인력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며 "아무쪼록 평온하고 안전한 일상으로의 신속한 복귀를 위해 백신 접종에 경찰 가족 모두가 적극 참여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경찰과 해양경찰, 소방 등 사회 필수인력 17만3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사회 필수인력은 모두 AZ백신을 맞는다. '희귀 혈전증' 발생 가능성 우려로 30세 미만은 제외된다.


당초 경찰은 우선 희망자를 대상으로 6월부터 순차적으로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만 30세 미만이 AZ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경찰과 소방 등 접종일이 2개월가량 당겨졌다. 경찰 백신 접종기간은 이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다.

한편 일부 시·도경찰청에서 '접종 조'를 편성하면서 '강제 접종'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김 청장은 지난 19일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간담회에서 "접종조를 편성한 건 업무 공백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어느 누구도 강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만 30세 미만이 AZ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서 남는 물량을 사회 필수인력에 소진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원래 사회필수인력에겐 AZ 백신을 접종하는 것으로 계획됐다"며 "일정 일부를 조정한 것이지 2분기 계획이 크게 바뀐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