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치와자유민주주의연대(NPK)등 단체와 개인 21명을 대리해 소송을 진행하는 도태우 변호사는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일(27일) 16시40분 서울서부지방법원 김일성 회고록 판매금지가처분 심문기일 지정되었습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는 NPK가 이 회고록과 관련해 제기한 판매·배포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을 오는 27일 오후 진행한다. 처분 신청에 참여한 시민단체들은 "온라인을 포함한 일반서점으로 판매와 배포가 시작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손해가 발생할 것"이라며 "중대한 법익을 침해하는 행위가 적절한 시기에 저지돼 국민의 기본권과 국가원리, 국익이 지켜져야 할 것"이라고 소송 취지를 밝혔다.
이에 도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내고 "반인도 범죄자인 김일성을 미화한 책을 제한 없이 판매하는 것은 헌법과 국가보안법의 원리를 침해한다"며 소를 제기한 바 있다.
김승균 사단법인 남북민간교류협의회 이사장이 운영하는 출판사 '민족사랑방'은 최근 김일성이 자신의 항일투쟁사를 적은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를 원전 그대로 출간했다. 과거 북한 조선노동당 출판사가 펴낸 판본을 그대로 옮긴 것이 알려지며 사실 왜곡과 현행법 위반 등 논란이 일었다.
현재 '세기와 더불어'는 예스24·알라딘 등 국내 온라인 서점을 통해 28만원에 예약판매되고 있다. 교보문고는 고객이 국가보안법 혐의로 처벌받을 것을 우려해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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