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과 비교해 매출액은 5.6%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018년 3분기 이후 9분기 만에 최대 분기 이익을 달성했다.
현대제철은 이날 오후 2시 컨퍼런스콜 방식으로 2021년 1분기 경영실적설명회을 열고 영업실적과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이 같은 실적은 글로벌 철강 시황이 개선되며 판재류 중심으로 제품가격이 인상되고 고부가 제품의 판매가 확대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현대제철 측 설명이다. 글로벌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며 선진국과 내수 중심으로 증가한 철강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제철은 "철강 시황의 상승세에 맞춰 원자재가격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주요 수요처별 맞춤형 영업활동을 강화함으로써 판매를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최근의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열연과 후판의 국내 유통가격은 조선·자동차 등 주요 수요산업의 업황 개선과 중국의 철강재 감산 기조에 힘입어 100만원대 초반에 형성돼 있다.
조선·자동차 산업에 대해서는 고부가제품 판매를 지속적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요산업의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강재 종류 개발을 확대하는 한편 고객사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제품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해외 자동차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자동차강판 판매는 지난해 약 69만톤에서 13만톤 늘린 82만톤을 목표로 잡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자동차 시장의 전기차 전환 추세에 맞춰 경량화 소재에 대한 증설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2023년 3월까지 체코 법인의 핫스탬핑 라인의 증설을 완료해 기존 320만매(枚) 생산 규모를 480만매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업 내부역량의 효율화를 위한 작업도 병행 중이다. 현대제철은 이달 1일부로 사업부제를 도입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기존의 기능별 조직체계에서 고로·전기로 등 사업 단위가 중심이 되는 조직체계로 전환함으로써 의사결정 체계가 간소화되고 시장과 고객 요구에 더욱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구개발 부문에서도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전기차 차체부품용 1.5GPa급 초고강도 냉연강판 개발을 통해 차량 연비개선 및 안전도 향상의 기반을 마련했다. 친환경 LNG 시장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영하 196도 극저온에서도 버틸 수 있는 9% 니켈강 개발을 완료하고 현재 LNG 선박 연료탱크와 LNG 육상 저장 탱크에 공급을 추진 중이다.
현대제철은 새롭게 부상하는 기업평가 기준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에 대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대기오염물질 감축을 위해 세계 철강사 최초로 가스청정밸브를 개발해 3개의 고로에 설치 완료했다. 올해 1월엔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녹색채권을 발행해 4900억원에 이르는 환경개선을 위한 재원을 마련한 바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사회 구성원의 다양성 및 운영의 독립성을 확보하는 한편 탄소 감축에 적극 동참하는 등 ESG 역량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실천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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