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김대유. 2021.4.1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LG 트윈스 김대유가 다시 한 번 두산 베어스 박세혁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대유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자신의 공에 맞고 쓰러진 박세혁에게 재차 사과했다.

지난 16일 잠실 LG전에서 박세혁은 김대유의 공에 얼굴을 맞고 쓰러졌다. 이후 병원 검진 결과 안와골절 진단을 받은 뒤 수술을 받았다.


이날 취재진과 만난 김대유는 인터뷰에 앞서 "박세혁 선배 상황이 아직도 마음에 남아있다. 가족분들과 팬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김대유는 박세혁과 주고받은 문자 내용도 공개했다. 그는 "(박)세혁이 형이 '늦게 답장해서 미안하다'고 했다. 빨리 돌아갈테니 너무 힘들어하지 말고 운동장에서 웃으면서 인사하자고 해줬다"며 "그 문자를 받고 마음의 짐을 조금은 내려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세혁과의 승부는 아쉬웠지만 김대유는 올해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9경기에서 7홀드를 수확했고 8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0' 을 찍었다. 2020년에는 1군에서 단 3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이제는 LG 필승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됐다.


김대유는 "놓치고 있던 것을 코치님들이 찾아주셨다. 발 위치를 찾으면서 제구 등이 안정적이 됐다. 코치님들이 할 수 있는 자질이 있다고 이야기해 주셨던 것도 도움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아직까지는 표본이 적다. 자신이 없지 않지만 현재까지는 운이 좋다고 말해야 할 것 같다. 야구는 원래 안 맞을 수 없는 스포츠"라며 웃었다.

김대유의 이번 시즌 목표는 건강하게 한 시즌을 완주하는 것이다. 그는 "경기를 계속 출장하는 것이 나에게는 드문 일이다. 체력 관리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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