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심덕출은 공연 당일 치매 증세가 나타나 가족들을 알아보지 못했다. 최해남(나문희 분)과 심성관(조복래 분)은 심덕출을 병원으로 데려갔고, 심성관은 공연을 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최해남은 "연습하던 데로 가자. 거기 가면 기억할지도 몰라. 너희 아버지가 얼마나 열심히 연습했는데"라며 부탁했고, 심성관과 함께 심덕출을 발레 연습소로 데려갔다. 다행히 심덕출은 이채록을 기억해냈고, 최해남과 심성관을 알아봤다. 그러나 심덕출은 발레 동작이 기억나지 않는다며 절망했다.
심덕출은 공연장으로 향했고, 기승주(김태훈 뷴)에게 투병 사실을 털어놨다. 심덕출은 "언젠가 이런 순간이 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런데도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어요. 채록이 하고 같이 정말 잘해보고 싶었는데. 내가 다 망쳤네요. 미안합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채록은 "저 혼자서는 공연 못 해요. 저 누구인지 말해봐요"라며 걱정했고, 심덕출은 "이채록. 내 발레 선생님"이라며 밝혔다. 이채록은 "저 알아보니까 할 수 있어요"라며 못박았다. 심덕출은 "이 상태로는 공연 못 해. 완벽하지가 않아"라며 거절했고, 이채록은 "제가 약속했잖아요. 완벽하지 않아도 할아버지 몸은 다 기억해요. 어디 안 가고 할아버지 몸에 다 있다고요. 동작 몇 개 끊어서 하면 되니까 충분히 끝까지 할 수 있어요. 제가 그렇게 할 수 있게 가르쳐줬잖아요. 저 믿죠? 저 믿고 끝까지 해봐요"라며 붙잡았다.
이채록은 반대하는 기승주를 설득했고, "선생님이 그랬잖아요. 저 객석에 앉는 꼴 보기 싫다고. 저도 그래요. 할아버지 객석에 앉는 꼴 보기 싫어요. 저기서 끝나는 건 말이 안 되잖아요. 진짜 무대에 올라가고 끝나고 싶어요. 그렇게 해주세요"라며 호소했다.
결국 기승주는 심덕출이 무대에 서는 것을 허락했고, 이채록은 심덕출에게 "할아버지는 지금 가장 좋아하고 가장 하고 싶었던 걸 하는 거예요. 할 수 있어요"라며 당부했다. 그러나 심덕출은 무대 위에서 멈춰 선 채 움직이지 않아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고, 이내 이채록과 발레 했던 기억들을 떠올려 무사히 공연을 마쳤다.
이채록은 반대하는 기승주를 설득했고, "선생님이 그랬잖아요. 저 객석에 앉는 꼴 보기 싫다고. 저도 그래요. 할아버지 객석에 앉는 꼴 보기 싫어요. 저기서 끝나는 건 말이 안 되잖아요. 진짜 무대에 올라가고 끝나고 싶어요. 그렇게 해주세요"라며 호소했다.
결국 기승주는 심덕출이 무대에 서는 것을 허락했고, 이채록은 심덕출에게 "할아버지는 지금 가장 좋아하고 가장 하고 싶었던 걸 하는 거예요. 할 수 있어요"라며 당부했다. 그러나 심덕출은 무대 위에서 멈춰 선 채 움직이지 않아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고, 이내 이채록과 발레 했던 기억들을 떠올려 무사히 공연을 마쳤다.
심덕출은 '백조의 호수'로 이채록과 2인무 발레를 하면서 위기의 순간도 맞았지만 끝까지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후 심덕출은 "꿈만 같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심덕출은 앞으로의 계획도 밝혔다. 가족들과의 축하 파티에서 "내가 할 얘기가 있다"라며 입을 열더니 "이제 그만 요양원에 가야겠다"라고 선언한 것. 그는 "어제 같은 일은 또 일어날 거다. 시간은 지나도 기억은 돌아오지 않는다. 너희도 못 알아보고, 난 그런 모습 보이기 싫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다음 날 아침 심덕출은 이채록을 불러냈다. 그는 연습실에 먼저 와 있었고 "네가 나 날아오르게 도와줬으니까 이제는 네가 날아오를 때까지 매니저 심덕출이 열심히 도와줄게"라며 밝은 미소를 보였다. 이어 "근데 너 이렇게 늦게 나와도 되냐. 콩쿠르가 2주밖에 안 남았는데 그렇게 게을러서 되겠냐"라고 잔소리를 했다.
이채록은 유학을 떠났다. 심덕출은 뒷모습을 바라보며 울컥했다. 그는 이채록을 뒤따랐고 "채록아! 우리 채록이 잊지 말아야지"라면서 뜨겁게 포옹했다. 둘은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눈물을 흘렸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이채록이 귀국했다. 심덕출은 가족은 물론 주변 사람들도 잘 알아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이채록만은 기억했다. 눈이 내리는 가운데 이채록은 "할아버지 저 왔어요"라며 수년 만에 인사를 건넸다. 심덕출은 "날아 올랐어?"라고 물었다. 둘은 기찻길을 사이에 두고 발레 동작을 선보여 감동을 더했다.
'나빌레라'는 나이 일흔에 발레를 시작한 덕출(박인환 분)과 스물셋 꿈 앞에서 방황하는 발레리노 채록(송강 분)의 성장을 그린 드라마로, 지난 3월 22일 첫 방송돼 큰 사랑을 받았다. '나빌레라' 후속으로는 박보영, 서인국 주연의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가 오는 5월10일부터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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