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김도용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의 이강철 감독이 각 구단의 지도자와 의논 없이 시즌 도중 도쿄 올림픽 야구 대표팀의 백신 접종 일자를 확정한 KBO의 결정을 아쉬워했다.
이강철 강독은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는 5월 3일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이 백신을 맞는데, 관련된 견해가 어떠냐'는 질문에 처음에는 "말하기 부담스럽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내 "현장에 있는 지도자 입장에서는, 이번 선택이 의논 없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아쉽다. 현장을 좀 고려해줬어야 하지 않나"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KBO 사무국은 이날 도쿄 올림픽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154명 중 120명이 오는 5월 3일 서울 중구의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고 밝혔다. 여권을 재발급 해야 하거나 20세 미만 선수 34명은 이번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다.
KBO의 결정에 이강철 감독은 "4일 화요일 경기에 선발 출전이 예정된 투수가 백신을 맞으면 등판하기 어렵다. 통증이 있고, 근육이 뭉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외국인 선수가 화, 수요일인 4~5일 선발 투수로 나서면 괜찮지만 도쿄올림픽 대표팀 선수가 예정됐다면 걱정 될 수밖에 없다"며 "4~6일 경기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화요일 선발 투수는 일요일도 던져야 한다. 당연히 일주일 경기가 힘들 수밖에 없다"며 "물론 모두가 후유증이 안 나타나면 다행이지만 한 팀의 선발 투수만 후유증이 나타나면 해당 팀은 피해를 보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원형 SSG도 감독도 백신 접종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했다. 김 감독은 "대표팀 선수들은 당연히 다 백신을 맞아야 하는데 사람마다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걱정이 된다. 만약 문제가 발생한다면 다른 선수로 화요일 경기를 해야하지 않을까"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24명은 오는 6월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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