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L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두산 선발 최원준이 역투하고 있다. 2021.4.2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고척=뉴스1) 서장원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자멸한 키움 히어로즈를 대파하고 스윕패를 모면했다.
두산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 원정 경기에서 1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패를 탈출한 두산은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SSG 랜더스와 주말 홈 3연전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승부는 경기 초반에 갈렸다. 키움 선발투수 장재영이 극심한 제구 난조 속에 자멸하면서 두산은 큰 힘 들이지 않고 점수를 쌓았다.


두산은 ⅓이닝 만에 조기 강판된 장재영에 이어 올라온 박주성마저 두들기면서 1회에만 9득점에 성공해 사실상 승패를 결정지었다.

두산 타선의 공격은 끝나지 않았다. 2회 숨 고르기를 한 뒤 3회에도 박건우의 1타점 희생플라이와 양석환의 3점포가 터지면서 4점을 추가했다. 전날 멀티히트를 때린 양석환은 이날도 홈런 포함 4타점을 책임지면서 물 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두산은 9회에도 2점을 추가해 11점차 대승을 완성했다.


타선이 경기 초반 대량득점에 성공하면서 두산 투수들도 모처럼 편안한 상황에서 공을 던졌다. 선발투수 최원준이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해 시즌 3승째를 챙겼다. 뒤이어 나온 박종기와 조제영도 키움 타선을 1실점으로 막고 여유있게 승리를 지켰다.

한편 전날 경기에서 극심한 불펜 소모를 한 키움은 선발 장재영이 무너지면서 모든 게 꼬였다. 1회에만 볼넷 7개와 4사구 8개를 헌납하며 한 이닝 최다 볼넷, 최다 4사구 타이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뒤집어썼다. 이날 4사구만 14개를 기록한 키움은 큰 내상을 입고 창원 원정길에 나서게 됐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