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은 30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안타는 7개를 내줬고 삼진은 4개를 잡아냈다. 비록 승리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팀은 연장전 끝에 필라델피아에 4-3으로 승리했다.
1실점은 3회에 허용했다. 선두 타자 맥커친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 보였다. 하지만 4번타자 리얼무토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이어진 위기 상황에서 김광현은 후속타자 에레라를 내야 땅볼로 유도해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김광현은 0-1로 뒤진 5회말 공격에서 대타 맷 카펜터가 대타로 나서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세인트루이스는 2사 1, 2루에서 김광현 대신 등장한 카펜터가 역전 3점 홈런을 기록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이 한 방으로 김광현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출 수 있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 불펜은 7회에 동점을 허용하며 김광현의 승리도 날아갔다. 7회에 등판한 앤드류 밀러는 안타 2개를 내주며 1점을 내줬고 이어 등판한 지오반니 가예고스 역시 적시타를 내주며 경기는 3-3 동점이 됐다. 연장전으로 돌입한 승부는 세인트루이스가 연장 10회 상대 실책으로 결승점을 뽑아내며 승리했다.
이날 김광현은 5회까지 84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5km를 기록했다. 이날 호투로 평균 자책점은 4.15에서 3.29로 낮아져 3점대에 진입했다. 타석에는 한 차례 등장했지만 안타는 추가하지 못했다. 3회 무사 1루에서 번트를 시도했지만 스리 번트로 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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