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나연준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원태인의 호투에 힘입어 LG 트윈스를 꺾고 하루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된 원태인은 승리와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동시에 1위에 올랐다.
KT 위즈는 15점을 뽑으며 KIA 타이거즈의 4연승을 저지하고 공동 2위로 도약했다. 한화 이글스는 롯데 자이언츠를 누르고 4연패를 탈출했으며, 두산 베어스는 한 번의 빅이닝으로 SSG 랜더스를 제압했다.
삼성은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전에서 4-0으로 이겼다. 삼성은 14승10패를 기록, LG(13승10패)를 2위로 끌어내고 1위를 되찾았다. LG는 이번 주간 4경기에서 7득점에 그쳤는데 영봉패가 두 번이다.
선발투수 원태인은 7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 시즌 4승째(1패)를 거두며 데이비드 뷰캐넌(삼성), 아리엘 미란다(두산)와 공동 선두가 됐다. 또한, 평균자책점을 1.50에서 1.16으로 낮춰 1위를 차지했다.
공격에서는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을 올린 호세 피렐라의 활약이 돋보였다. 피렐라는 0-0으로 맞선 3회말 1사 2, 3루에서 유격수 땅볼을 때리며 3루 주자 이학주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5회말에 이정용의 직구를 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9번째 아치로 애런 알테어(NC 다이노스)와 공동 선두가 됐다.
삼성은 7회말 2사 만루에서 강한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점을 뽑았으며 8회말에 이학주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KIA를 수원케이티위즈파크로 불러들여 안타 16개와 4사구 8개를 묶어 15-3 대승을 거뒀다. 13승10패를 기록한 KT는 LG와 어깨를 나란히 했으며, 선두 삼성과 승차는 0.5경기다.
KT의 외국인 타자 조일로 알몬테는 역대 10번째 한 경기 좌·우 타석 홈런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알몬테는 2-3으로 뒤진 3회말 2사 1루에서 오른쪽 타석에 서서 김유신의 초구를 공략해 역전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10-3이던 8회말 1사 1, 2루에서는 왼쪽 타석에서 방망이를 휘둘러 3점 홈런을 날렸다.
전날 광주 한화전에서 4시간9분간 혈투를 치른 여파인지, KIA는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KT 선발투수 고영표는 7이닝을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 시즌 3번째 승리를 수확했다.
잠실구장에선 두산이 미란다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SSG를 9-4로 완파했다. 12승11패로 KIA, SSG와 공동 4위다.
SSG는 당초 예고된 선발투수 윌머 폰트가 담 증세를 호소, 장지훈으로 바꿨는데 앞문 싸움에서 밀렸다. 장지훈은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7실점으로 무너졌다.
2회말 터진 안재석의 1타점 3루타로 기선을 제압한 두산은 4회말 대거 7점을 뽑으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양석환의 솔로포가 신호탄이었다. 이어 김인태의 2루타와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고 장승현이 2타점 적시타, 허경민이 1타점 우전안타를 때려냈다.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SSG는 투수를 김택형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김택형의 직구를 당겨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으로 경기는 8-0까지 벌어졌다.
두산 타선의 화끈한 지원을 등에 업은 미란다는 6이닝 3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SSG 입단 후 처음으로 리드오프를 맡은 추신수는 2타수 2안타 1볼넷으로 100% 출루에 성공했다. 추신수의 출루율은 0.359에서 0.379로 상승했다.
난타전이 펼쳐진 사직구장에선 한화가 롯데를 11-7로 격파, 4연패를 벗어났다.
3번타자 하주석이 5타수 5안타 1볼넷 6타점 3득점, 5번타자 노시환이 5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정은원(3안타)과 노수광(1안타 2볼넷)도 3차례씩 출루하며 테이블세터로서 역할을 다했다.
한화는 1회초 2점, 2회초 3점을 따며 기선을 제압했으나 2회말 김이환(1⅓이닝 5실점)이 난타를 당하며 5점의 리드를 못 지켰다.
한화는 4회말 주현상이 마차도에게 2루타, 안치홍에게 3루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하더니 이어진 무사 3루에서 폭투로 추가 실점했다.
그렇지만 4연패를 끊겠다는 한화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다. 한화는 5회초 4사구 3개로 1사 만루를 만든 다음에 하주석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재역전에 성공했다.
7회초 1사 2루에서는 하주석의 2루타와 라이온 힐리의 3루타가 터져 10-7, 3점 차로 달아났다. 하주석은 9회초에도 1사 2루에서 3루타를 때려 한 경기 5안타를 몰아쳤다.
키움 히어로즈는 창원NC파크에서 NC를 4-3으로 제압, 9번째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키움은 0-1로 뒤진 3회초 9명의 타자가 나서 4점을 획득, 승부를 뒤집었다. 박동원의 안타와 이용규의 볼넷으로 얻은 무사 1, 2루에서 김혜성의 2루타로 동점을, 이정후의 희생타로 역전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송우현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3점 차로 벌렸다.
NC는 키움(7개)보다 더 많은 안타(9개)를 때렸지만, 응집력이 떨어졌다. 9회말 박석민의 2점 홈런이 터지며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끝내 조상우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전날 대구 삼성전에서 포수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한 양의지는 4타수 2안타를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