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경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영주시 A고의 선도부 3학년생 4명이 지난 11일 오후 10시30분쯤 2학년생 2명을 기숙사로 불러 집단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선배 학생들은 후배들이 담배를 피우며 선배를 험담했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 1명을 기숙사 화장실로 데려가 '흡연을 검사한다'는 이유로 자신들이 보는 앞에서 바지와 속옷을 벗게 한 뒤 소변을 보도록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피해 학생은 이들이 강제로 물 4ℓ 가량의 물도 먹였으며 1시간 30여분 동안 이같은 폭행을 가한 뒤 풀어줬다고 주장했다.
교육당국 조사 결과 학생들의 폭행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이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영주경찰서는 해당 고교 기숙사 내 CC(폐쇄회로)TV 영상 등을 수거해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사건은 CCTV가 없는 곳에서 이뤄져 증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는 폭행 장면은 찍히지 않았지만 현장에 있던 일부 학생들의 모습이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 있던 일부 학생을 불러 1차 조사를 마쳤으며 학생들과 담당 교사 등의 수업 일정에 맞춰 차례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모두 학생이어서 2차 피해가 우려돼 자세한 사항은 알려 줄 수 없다"며 "수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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