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야적장에 차량과 컨테이너가 수출을 대기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최진석 기자
올 1분기 한국의 경상수지가 228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승용차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가 이어진 영향이 컸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경상수지는 228억2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129억3000만달러 흑자)에 비해 98억9000만달러 늘었다.

지난 3월 경상수지는 78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 흑자폭은 18억8000만달러 확대됐다. 지난해 5월부터 1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4월 코로나19 영향으로 32억975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어 5월 22억4120만달러 흑자로 돌아선 뒤 6월 71억6460만달러, 7월 70억2540만달러, 8월 66억4120만달러, 9월 103억3530만달러, 10월 115억5120만달러, 11월 91억7670만달러, 12월 115억710만달러, 올해 1월 70억6000만달러, 2월 79억4210만달러에 이어 3월까지 줄곧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3월 경상수지 흑자도 상품수지가 이끌었다.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79억2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흑자폭이 9억6000만달러 확대됐다.

수출은 543억8000만달러를 기록 전년동월(459억달러) 대비 18.5%(84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글로벌 교역 회복세로 승용차, 반도체, 화공품 등 주력 품목 위주로 수출이 늘며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수입은 464억6000만달러로 전년동월(389억4000만달러) 대비 19.3%(75억2000만달러) 늘었다. 원자재 가격 상승, 반도체 설비투자 지속, 가전·승용차 소비 확대 등으로 원자재(15.9%)·자본재(19.4%)·소비재(25.5%)가 모두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9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월 75개월만에 흑자를 기록했으나 한 달만에 다시 마이너스(-) 전환됐다. 운송 수지 등의 개선으로 전년동월 (-16억5000만)와 비교해 적자폭이 7억4000만 달러 축소됐다.

임금·배당·이자 흐름을 반영한 본원소득수지는 12억8000만달러로 흑자폭이 1년 전에 비해 4억2000만달러 늘었다. 국내기업의 해외법인으로부터 배당수입이 늘어나면서 배당소득수지(4억달러)가 1년전(-4000만달러)과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3월중 10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에서 내국인 해외투자가 42억2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19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가 늘어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