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달라지는 이 현실을 빠르게 알아차리고 기업의 미래 돌파구를 제시한 학자가 있다. 바로 마케팅을 과학으로 발전시킨 필립 코틀러다. 그는 두 명의 공저자와 함께 ‘필립 코틀러 마켓 5.0’을 출간해 달라진 비즈니스 환경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제시했다.
우리는 서서히 전통적인 마케팅 방식에서 디지털 마케팅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었다. 비단 마케팅뿐 아니라 기업의 많은 부문에서 디지털 전환이 일어나고 있었다. 기업 성격에 따라 그 속도가 달랐을 뿐이다.
그런 가운데 갑자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이 발생했다. 시장은 빠르게 요동쳤고 실물경제가 멈춰 섰다. 출퇴근 대신 재택근무로, 오프라인 쇼핑 대신 온라인 쇼핑으로, 대면 대신 비대면 생활이 일상화됐다. 사람들은 반강제적으로 빠르게 디지털화에 적응할 수밖에 없다.
인간의 생활은 한번 바뀌고 나면 과거로 쉽사리 회귀하지 않는다. 기업은 이제 10~20년 일찍 와버린 미래에 적응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고객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다양한 마케팅 도구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가?
필립 코틀러 박사는 기업 앞에 놓인 이 커다란 숙제에 ‘마켓 5.0 시대에 맞는 준비를 하라’고 답을 내린다. 마켓 5.0의 중요한 주제 중 하나는 인간 마케터가 가진 능력을 모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인공지능(AI)·자연어처리(NLP)·센서·로봇공학·증강현실(AR)·가상현실(VR)·사물인터넷(IoT)·블록체인 모두가 이에 해당한다. 예전에는 이런 기술의 발달이 완전치 않고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 사용할 수 없었지만 이제는 아니다. 훨씬 더 사용하기 편해졌고 심지어 비용도 절감됐다.
팬데믹으로 기업과 시장 모두 이동 제한에 적응할 수밖에 없게 되자 디지털 의존도가 높아졌다. 자연스레 디지털 네이티브(MZ세대)가 시장을 장악했고 뒤이어 베이비부머나 X세대도 다양한 디지털 기술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소비자는 이미 달라졌다. 기업은 이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미래 시장을 선점하고 싶은 기업에게 지금 당장 이 책을 권한다.
필립 코틀러 마켓 5.0 / 필립 코틀러, 허마원 카타자야, 이완 세티아완 지음 / 더퀘스트 펴냄 / 1만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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