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종로 조계사 앞에 10여명들이 들이닥쳐 "하나님의 뜻을 전파한다"고 소리쳤다. 강남 봉은사에도 신원이 불확실한 여성 1명이 찾아와 "코로나 시국에도 사람들이 너무 많다"며 크게 외쳤다.
조계사를 찾은 이들은 오전 불교 행사를 부정하는 내용이 포함된 팻말을 들고 찬송가를 부른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시간 조계사 내에선 부처님 오신날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결국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한때 몸싸움이 벌어졌고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 출동 후 10여명은 해산했지만 이후 다시 산발적으로 구호를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계사 측은 이들을 고발하진 않았다.
봉은사에서 소란을 피운 여성은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성은 신발을 벗지 않은 채 법당에 출입, 막무가내로 "스님을 만나겠다"고 외친 것으로 파악됐다. 타인과의 접촉이나 기물파손 등의 불상사는 없었지만 출동한 경찰에게 신분을 밝히지 않아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이 여성을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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