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이형진 기자 =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 시 이익을 예측 분석한 결과, 백신 접종 만으로 60대 연령에서 평균 170.5명의 사망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비교해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하는 혈전증(TTS, 이하 희귀 혈전증)' 발생으로 인해 나올 수 있는 사망자는 4.1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자 접종시 AZ백신의 접종 이익이 크다는 사실을 확인한 셈이다.
정재훈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20일 질병관리청 주최 유튜브 생중계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모든 것'에서 "국내 상황에 맞게 연령별 접종 이익과 위험을 예측 분석했다"며 "고령자에서 접종 이익이 큰 반면 20대 미만에서는 접종이익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번 분석 결과는 향후 3개월간 일일평균 확진자가 1200명 또는 향후 6개월간 600명을 기록하는 상황을 가정해 적용한 것이다. AZ백신의 효과는 임상 자료 기반으로 평균 90%로 설정하고, 희귀 혈전증 발생율은 유럽 발생율을 참고해 100만명당 평균 3.93명으로 잡았다.
그 결과, 각 연령별 전체 인구에서 백신 접종으로 예방가능한 코로나19 사망건수는 고령자일수록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는 27일부터 AZ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60대의 경우 평균 170.5명의 사망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70~79세의 경우 469.4명, 80세 이상에서 822.5명의 사망을 백신 접종만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결과값이 나왔다. 이에 비해 백신 접종으로 인해 희귀 혈전증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사망하는 경우는 60대 평균 4.1명, 70대 2.2명, 80세 이상 1.2명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사망자 발생이 많지 않은 젊은 연령층의 경우 접종이익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경우 백신 접종으로 예방가능한 사망자수는 2.8명 수준에 불과했으나 희귀 혈전증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사망자수는 4명으로 더 많았다.
AZ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더 많이 나타날 수 있는 셈이다. 이러한 20대를 제외한 다른 연령에서는 접종이익이 위험보다 더 컸다. 30대의 경우에도 접종으로 인해 감소시킬 수 있는 사망자수는 6.9명으로 희귀 혈전증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망자 4명보다 많았다.
나상훈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순환기내과 교수도 "모든 코로나19 백신이 저마다 아주 드문 부작용이 있다"면서 "부작용 발생 빈도를 보면 우리가 흔하게 사용하는 안전성 입증된 대부분 약제에 비해 매우 낮은 편으로 종류에 관계없이 접종을 하는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월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해 전국민 가운데 7.3%에 대해 1차 접종을 완료했다"면서 "접종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충분히 소통해 나가면서 안심할 수 있는 접종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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