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지난 13일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을 상대로 2차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기 전 단장이 지난 2016년 12월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6 대한축구협회 시상식 공로패를 수여받고 소감을 밝히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경찰이 농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기성용(FC서울)의 아버지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을 추가 소환 조사했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13일 기 전 단장을 상대로 2차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기 전 단장에 대한 소환 조사 이후 추가 확인된 내용을 추궁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일 기성용을 소환 조사한 바 있다. 기성용 부자는 지난 2016년 7월부터 11월까지 4차례에 걸쳐 광주 서구 금호동 소재 밭 6개 필지와 논 1개 필지 7773㎡를 26억9512만원에 사들였다. 기성용은 지난 2015년 7월과 11월에도 이 일대 잡종지 4개 필지 4661㎡를 18억9150만원을 주고 샀다. 기 전 단장은 지난 2015년 7월 인근 논 2개 필지 3008㎡를 12억9015만원에 사들였다.


이들 부자가 농지 등을 매입하는데 들어간 비용은 58억7677만원으로 파악됐다. 두 사람 모두 농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기씨 부자가 구매한 땅 일부가 크레인 차고지 등으로 불법 전용되고 형질까지 무단 변경된 사실을 파악했다. 아울러 아들 기씨가 해외 리그를 뛰고 있을 당시 농지 취득을 위해 농업경영계획서를 제출한 사실 등을 감안해 투기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기성용은 경찰 조사에서 투기 여부는 전혀 몰랐고 아버지가 축구센터 건립을 위해 필요하다고 해서 돈을 보냈다는 취지로 진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