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논문 (경희대학교의료원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한방 침 치료의 효과를 규명했다.
김규석 경희대한방병원 한방피부센터 교수와 박하준 경희대 침구경락융합센터 교수 연구팀은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침 치료의 효과를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를 보완대체의학분야 SCIE급 국제학술지인 BMC Complementary Medicine and Therapies(IF=2.833)에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아토피피부염은 소아에게 빈발하는 질환이지만, 최근에는 성인 유병률도 증가하고 있다.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만성화하는 악순환에 빠진다. 소아시기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성인이 되어서도 최대 17.6% 발생한다는 보고도 있다.


연구팀은 총 36명의 경증-중등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침 치료군(18명)과 가짜 침 치료군(18명)으로 나눈 후 일주일에 2회씩 침 치료를 4주간 진행하고, 이후 4주 동안의 경과를 관찰했다.

관찰 결과 침 치료군에서 아토피피부염 중증도지수(SCORAD)가 가짜침 치료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소 결과(11.83점 감소)를 보였다. 특히 침 치료를 시작한 2주 이후부터 대조군과 차이가 나는 개선 효과를 보였고, 치료 효과는 침 치료가 종료된 이후에도 4주 간 지속됐다. 반면 침 치료 과정에서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김규석 교수는 "만성적인 피부 증상으로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환자 중 진물이 심하지 않은 경증-중등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라면 기존 양방 치료에 대한 대안으로 침 치료를 고려해 볼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아토피피부염을 알았던 성인의 경우 위장 질환 발생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에 주목해 연구한 결과, 본 연구에서도 침 치료 시 소화불량 증상 완화에도 효과를 나타냈다. 연구팀은 이를 중심으로 후속 세부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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