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기준 세입자 가구의 평균 월세가 33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DB
올 1분기 세입자 가구의 평균 월세금액이 32만8000원으로 조사됐다. 전세난에 월세로 수요가 몰린데다 보유세 부담이 커진 집주인들이 월세를 올린 결과로 해석된다.
24일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1분기 전국 1인 이상(농림어가 포함) 월세 거주 가구는 한 달 평균 32만8000원을 실제 주거비로 지출했다. 이는 한 해 전 주거비인 30만8000원보다 6.2% 오른 수치.

실제 주거비란 주택을 빌리기 위해 매달 쓰는 돈이며 집세를 다달이 내는 월세 거주 가구의 실제 주거비는 월세를 뜻한다.


월세가구의 실제 주거비는 지난해 1분기 전년 대비 -9.0%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후 2분기(-7.1%), 3분기(-2.1%) 들어 감소폭이 축소했고 지난해 4분기(+4.5%)에는 증가세로 전환했다.

올 1분기 월세 가구의 월 평균 소득은 311만4000원으로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근로소득은 1.0%만 늘었지만 이전소득(34.1%)과 사업소득(12.4%)의 증가 폭이 크게 나타났다 다만 재난지원금 등에 따른 이전소득의 증가 폭이 크게 나타났기 때문에 늘어난 소득이 유지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월세 가구의 한 달 소비지출금액은 198만4000원이었다. 실제 주거비가 32만8000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 달 소비의 16.5%가 월세로 지출된 것. 이는 식료품·비주류음료(26만8000원), 외식 등이 포함된 음식·숙박(26만9000원) 지출보다 큰 비중을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