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투수 곽빈이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시즌 2번째 1실점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4사구를 6개나 내주는 등 투구 내용은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곽빈은 27일 열린 2021 신한은행 KBO리그 잠실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4탈삼진 5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이영하를 대신해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는 곽빈은 아직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앞선 3차례 선발 등판 경기에서 14이닝을 소화하며 7실점했고, 승패없이 평균자책점은 4.50을 기록했다.
지난 9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기록한 5⅓이닝이 시즌 최다 이닝 기록일 정도로 이닝 소화 능력이 부족했다. 나머지 2경기는 모두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이날도 곽빈은 초반부터 제구 난조를 보이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1회에만 볼넷을 2개 내주는 등 고전했고,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성열과 김민하에게 땅볼을 유도하며 1점만 내줬지만 이미 투구 수는 31개로 불어났다.
이후 곽빈은 2회와 3회에도 볼넷과 보크를 범하는 등 흔들리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실점없이 이닝을 매조졌지만 3회를 마쳤을 때 곽빈의 투구 수는 70개였다. 곽빈은 4회와 5회 한화 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며 절반의 소득을 거뒀지만 이미 투구 수가 90개를 넘어 6회 시작과 동시에 박치국으로 교체됐다.
경기 전 김태형 두산 감독은 전날 경기 선발로 나서 6이닝 무실점 호투한 아리엘 미란다를 언급하며 "타자가 배트를 휘둘러야 어떤 공이 위력적인지 파악할 수 있다. 영리한 투수는 그걸 빨리 캐치하기 위해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적극적인 피칭을 한다"면서 공격적인 피칭을 주문했다.
미란다를 언급하면서 나온 얘기지만 결국 모든 두산 투수들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다. 이날 곽빈은 직구 최고 구속이 151㎞가 나올 정도로 위력적인 공을 뿌렸다. 하지만 공은 번번히 존에서 크게 빗나갔고, 한화 타자들의 배트는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볼넷이 늘어났고, 곽빈의 투구 수도 함께 많아졌다. 5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한 배경이다.
곽빈이 더 발전하려면 5이닝 1실점에 만족해선 안된다. 선발투수의 최고 덕목은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것이다. 이닝이터로 자리잡기 위해 곽빈이 보완해야할 점이 이날 경기를 통해 뚜렷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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