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로 떠난 이용찬의 보상 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된 박정수(NC 다이노스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로 떠난 이용찬의 보상선수로 박정수(25)를 선택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만큼 두산이 필요한 요소를 박정수가 갖췄다는 의미다.
두산은 28일 이용찬의 보상선수로 박정수를 지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KIA 타이거즈에서 프로 데뷔해 트레이드로 NC 유니폼을 입은 박정수는 두산에서 프로 세 번째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일찌감치 보상선수로 '즉시전력감'을 선택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지난 25일 NC로부터 보호선수 20인 명단을 건네받은 두산은 즉시전력감 중 베테랑 선수들이 많이 풀린 걸 확인했지만 나이가 젊고 쓰임새가 많은 박정수를 최종 선택했다.


두산은 상대적으로 뎁스가 풍부한 야수보다 투수 보강이 급한 상황이다. 워커 로켓-아리엘 미란다-최원준-곽빈-유희관이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지만 예년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올 시즌 두산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4.37로, 리그 5위다.

선발의 힘이 떨어지면서 불펜의 역할이 커졌고 기존 필승조 박치국, 홍건희, 김강률 등과 더불어 허리에 힘을 실어줄 수준급 투수가 더 필요해졌다.

박정수는 프로 데뷔 후 선발과 불펜을 모두 경험했다. '옆구리 투수'란 희소성도 있다. 군 문제도 일찌감치 해결했다. 여러모로 두산 마운드에 필요한 선수였고, 현장과 프런트의 생각도 일치했다.


두산 관계자는 "군대가기 전보다 전체적인 기량이 나아졌다고 판단했다. 체격이 크진 않지만 나이도 젊고 현재 기량보다 더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며 박정수의 기량을 높게 평가하면서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정수는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두산 선수단에 합류했다. 등번호는 45번을 배정받았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