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최재욱이 김형인과 도박장 운영을 사전에 협의했다고 말했다. /사진=뉴스1

불법 도박장 개설 혐의를 받는 개그맨 최재욱이 김형인과 도박장 운영을 사전에 협의했다고 말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4단독(박성규 부장판사)는 31일 불법 도박장 개설 및 도박 혐의를 받는 김형인과 도박장소 개설 혐의를 받는 최재욱에 대한 5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최재욱은 “김형인과 당초 도박장 운영을 논했다”라며 “수익분배는 제일 많이 투자한 A씨가 제일 많이 가져가기로 했다. 김형인은 얼굴마담으로 20~30% 정도 수익금을 가져가기로 애기했다”고 말했다.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게 된 경위에 대해 “사실 원래는 보드게임방을 하려고 했는데, 인테리어가 안 돼 있어서 공간이 놀길래 월세도 부담이 돼서 2018년에 A씨를 만나서 투자금을 받고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게 됐다”고 했다.

최재욱은 김형인이 뒤통수를 쳤다며 “도박장을 시작하기 전 김형인이 운영에서 빠지겠다고 전화로 확실하게 말했다. 미안하다고 와서 도박을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김형인과 최재욱은 지난 2018년 초 서울 강서구의 한 오피스텔에 불법 도박장을 개설한 뒤 포커와 비슷한 ‘홀덤’ 게임판을 만들어 수천만 원의 판돈이 오가는 도박을 주선하고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