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업무 메일을 수집해 이에 대한 회신 형식으로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사례가 나와 사용자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최근 실제 업무 메일에 대한 회신 형태로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사례가 발견돼 사용자 주의가 요구된다.

1일 안랩에 따르면 공격자는 다양한 주제의 업무 관련 메일을 미리 수집했다. 이후 해당 메일을 발송한 사용자를 겨냥해 악성 엑셀 파일이 담긴 압축파일을 첨부해 회신 메일을 보냈다.
이번에 발견한 악성 메일은 총 3종류다. 공적조서 송부, 동영상 편집본 확인 요청, 학술 행사안내 등 업무상 메일에 대한 회신 형식을 취한다. 특히 공격자는 정보공개 협박과 업무 요청 내용을 기재해 사용자의 악성 첨부파일 실행을 유도했다.
공적조서 발송에 대한 회신 형식의 악성 메일 /사진제공=안랩

특정 사용자가 표창 발급을 위해 발송한 공적조서 메일에 대한 회신으로 “당신의 상사에게 이 메일을 보여줄까?”라며 “정보가 공개되기 전에 첨부파일을 확인하라”고 협박했다. 다른 사용자가 보낸 동영상 편집본 확인 요청 메일에 대해서는 “모든 데이터를 직접 확인하면 좋겠다, 파일을 첨부했다”고 회신했다. 특정 단체가 발송한 학술행사 안내 메일에 대한 회신으로는 “일주일 전에 확인하라고 요청한 내용이 있다. 파일을 복사했으니 확인하라”고 유도했다.

동영상 편집본 확인 요청에 대한 회신 형식의 악성 메일 /사진제공=안랩

세 경우 모두 악성코드 동작 방식은 같다. 사용자가 무심코 해당 회신 메일의 첨부파일을 내려받아 악성 엑셀파일(.xlsm)을 실행하면 ‘내용을 보기 위해 콘텐츠 사용 버튼을 클릭하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이에 속아 화면 상단의 ‘콘텐츠 사용’ 버튼을 클릭할 경우 악성코드에 감염된다. 악성코드는 C&C(명령제어)서버에 접속해 랜섬웨어, 정보유출 악성코드 등을 추가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행사 안내에 대한 회신 형식의 악성 메일 /사진제공=안랩

이 같은 악성코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메일의 첨부파일·URL 실행금지 ▲백신 최신버전 유지 및 실시간 감시 기능 실행 ▲파일 실행 전 최신 버전 백신으로 검사 ▲OS(운영체제)와 인터넷 브라우저 및 오피스 프로그램 최신 보안 패치 적용 등 필수 보안 수칙을 지켜야 한다. 현재 V3 제품군은 해당 악성코드를 진단한다.

장서준 안랩 분석팀 주임연구원은 “이번 사례는 공격자가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자가 보낸 메일을 수집해 해당 메일의 회신으로 악성코드 유포를 시도한 것이 특징”이라며 “직접 보낸 메일에 대한 회신이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의심하지 않고 피해를 당할 수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메일이나 첨부파일 등은 실행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