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열리는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내셔널몰 내 연방의회 의사당 앞에 성조기와 주·자치령의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2021.1.20/뉴스1 © AFP=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미국 상원 지도부가 이번주 방한해 우리나라 주요 정치 지도자들을 만나 한미 양국 간 의회 차원의 외교에 시동을 건다.
지난달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미 정상 간 외교가 긴밀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의회·정부 차원의 외교도 활발해지는 모양새다.

2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주 미국 상원 지도부의 방한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와 미치 매코널 공화당 원내대표가 방한하는 방안이 언급됐지만,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 의원들로 방한단이 꾸려졌다는 말도 나온다.


이들은 김부겸 국무총리와 박병석 국회의장 등 면담을 위해 현재 일정을 조율하고 있으며 4일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로서는 총리 취임 후 첫 대면 외교가 된다. 김 총리는 지난달 21일 G20 글로걸보건정상회의, 2일 오후 코백스(COVAX) AMC 정상회의 등에 화상으로 참여해 총리 외교에 나서고 있다.

김 총리는 4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현재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고 있어 미 상원 지도부와 만나 양국의 코로나19 대응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물꼬가 트인 의회 차원의 협력을 위한 관계 형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방미 중 만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한미 양국 의회 차원의 협력을 제안했다며 "한미정상회담의 성과를 이어나가기 위한 국회 차원의 외교적 노력에 대해 정부가 필요한 지원을 다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의 방미를 앞두고 미국 상원은 13일, 하원은 19일 각각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결의안을 발의하며 환영하기도 했다.

청와대 방문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미 상원 의원들과 접견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만남에 대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의회, 정부 등 각 단위에서의 양국 협력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깜짝 발표한 성 김 대북특별대표와 정 박(박정현)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 등이 이달 방한하는 일정을 양국이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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