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진행 중인 청산도항 정비공사는 노후화된 기존 시설의 보수 및 보강, 부족한 기본시설 확충 및 수산 기능시설 부지 조성을 통한 항구의 안정성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공사비는 439억9100만원이 투입돼 시공은 지난 2019년 3월21일 시작해 오는 2026년 3월18일까지 84개월의 공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주민들은 안전 운항과 대형 선박의 입출항을 위한 항구의 입구 폭을 넓혀 줄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완도항과 청산도항을 운항하는 차도선인 퀸청산호가 입출항을 할 때면 주변의 어선들은 모두 일을 멈추고 항구를 떠날 때까지 대기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청산도항의 항 입구는 겨울이면 파도가 주로 오는 북서방향으로 열려있기 때문에 차도선 입출항시 안전운항을 위한 일정 수준의 항로 폭 유지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 항 입구 폭은 선박의 안전운항을 고려하면 넓을수록 유리하고, 항 내 정온도(안정도) 측면을 고려하면 좁을수록 유리한데 항 입구 공사는 항내 정온도가 유지되는 범위에서 계획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1960년대 항구으로 조성되고 1971년 12월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청산도항은 노후화를 격고 있다. 현재 운항중인 약 1000톤급 퀸청산호의 등장은 청산도항의 입지를 더욱 좁게 만들고 있다.
주민들의 또 다른 요구는 선박 선회장 구간의 준설이다.
항구내의 수심은 3m이상으로 공사에 적합하다고 보고 있으나 실제 주민들은 파도에 밀려온 해양 쓰레기나 태풍 때 가라앉은 어구 등이 항구에 퇴적돼 실제보다 수심이 낮다는 주장이다. 또 그물이나 어구 등이 떠오르면서 선박 안전사고도 우려되고 있다.
그 외에도 청산도항에서는 풍속 13m/s 이하의 기상 조건에서만 접이안 작업을 실시해야하고, 퀸청산호의 이안 출항 시에는 선회 수역에 장애물이나 어선 등의 출항을 통제해서 충분한 선회 수역을 확보해야하는 제약 등이 있다.
주민들은 이번 정비사업이 실시될 때 편의를 위한 대책이 추가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의견을 모아 관계 기관을 방문한다는 방침이다.
청산도 주민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힐링 명소로 각광받는 청산도의 관광 수요를 감안해 목포지방해양수산청과 완도군이 통 큰 결단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청산도항은 접안시설이 차도선부두와 물양장으로 구성돼 있고, 부두를 이용하는 차도선 중 가장 큰 선박이 약 1000톤급(997G/T) 퀸청산호(길이 79.20m, 폭 15.4m, 만재 흘수 2.7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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