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60세 이상 고령층의 코로나19 백신 예약률이 80.7%로 발표되면서 집단면역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화이자 백신 접종을 준비하는 의료진. /사진=뉴스1
만 60세 이상 고령층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 예약율이 80.7%를 기록했다. 정부가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목표로 잡았던 70%를 훌쩍 넘었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4일 0시 기준 60세 이상 어르신 등의 예방접종 사전 예약률은 80.7%다. 총 764만여명이 예약했다.

연령대별로는 ▲만 70~74세 82.7% ▲65~69세 81.6% ▲60~64세는 78.8%로 집계됐다. 이들의 현장 접종은 오는 19일까지이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사용된다.


정부는 6월 말까지 국민 1400만명, 9월말까지 3600만명 이상 1차 접종을 완료하고, 11월까지 2차 접종 완료와 함께 집단면역을 달성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60~74세 예약률 80.7%를 실제 접종률로 가정하면 정부 목표인 70%보다 많다. 정부의 집단면역 달성 목표에 부합하는 셈이다.
다만 확산 속도가 매우 빨랐던 대구·경북 유행 때처럼 R값(감염자 1명이 바이러스를 전파시킨 사람 수)이 3.5를 넘는 경우를 가정하면 상황이 어려워진다.

이번 60~74세 예약률 80.7%와 AZ 백신 1차 접종 예방효과율 85.9%를 기준으로 하고 R값을 3.5로 가정하면 60~74세 집단 내 항체형성률은 69.3%가 된다. 집단면역을 위해 필요한 수치인 70%보다 낮다.

또한 예약한 80.7%가 모두 실제로 접종한다는 보장도 없다.


이에 정부는 60세 이상 접종률을 더 높이기 위해 60세 미만과 차별을 뒀다. 60세 미만은 네이버·카카오앱을 통해서만 잔여 AZ 백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반면 60세 이상은 기존대로 위탁의료기관에 전화나 방문 등을 통해서도 예비명단을 등록할 수 있게 했다.

백신 예약률과 실제 접종률 사이의 괴리를 줄이기 위해 마스크 의무 해제 등 백신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4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달 26일 첫 접종이 시작된 이후 내일(5일)이면 100일을 맞이한다”며 “지난해 거리두기로 보여주신 방역성과가 예방접종으로 다시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