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수도 서울의 국제교류, 도시외교 정책을 자문하는 국제관계대사가 4달 넘게 공석이다. 오세훈 시장의 부임 후 약 2달이 지난 만큼 후보자 추천 작업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청의 국제관계 담당 부서는 오 시장 취임 이후인 지난 4월 말 국제관계대사 임용계획을 보고했으나 구체적인 인사는 정해지지 않고 있다.
중앙과 지방정부의 협력 프로그램 일환으로 운영되는 국제관계대사는 외교부의 후보자 추천이 있어야 서류 심사와 면접 등 임용절차를 시작할 수 있는데 아직 정식 후보자가 접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계속 추천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제교류가 줄었다곤 해도 대사 역할이 크기 때문에 빨리 보내주길 기다린다"고 말했다.
국제관계대사 공백은 김형진 전 대사가 지난 1월 20일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으로 내정되면서 시작됐다. 당시는 서울시가 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었기 때문에 국제관계대사 임용이 급하지 않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서울시의 다른 관계자는 "과거 재임 시절부터 지방정부 외교를 강조해 온 오 시장이 서울시에 다시 온 이후 국제관계대사 필요성이 다시 언급되는 것으로 안다"며 "벌써 4·7 보궐선거도 2달이 지났으니 이제는 국제관계대사 윤곽이 드러날 시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교부의 후보자 선정 작업이 조만간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있다. 대사 18명, 총영사 10명 등 공관장 28명의 인사가 최근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국제관계대사는 통상 대사 경험이 있는 외교관이 맡는다.
한 전직 외교관은 "서울에는 각국 대사관이 모여 있고 그 어느 도시보다 국제행사가 많다"며 "기본적으로 공관장을 하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지만 수도 서울의 국제관계대사도 굉장히 매력적인 자리"라고 설명했다.
국제관계대사의 임무는 서울시와 해외도시간 교류·협력 추진, 국제회의·행사 참가, 국제기구 유치 지원, 해외투자 유치활동 등 서울시의 전반적인 외교 업무 자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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