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이영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자가 늘어나면서 국내 위중증 환자 발생과 사망률이 점차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월 1.8%에 달했던 치명률은 2분기 고령자 집중 접종에 따라 1.37%까지 줄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6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예방접종이 진행됨에 따라 위중증환자와 사망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주간 사망자는 직전 주 25명에서 지난주 20명으로 줄었고, 누적 치명률은 지난 1월 1.8%까지 올라갔던 것에 비해 25%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날까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총 759만5072명으로 통계청 2020년 12월 말 주민등록인구현황 5134만9116명 대비 14.8%를 기록했다. 2차 접종 완료자는 누적 227만9596명으로 전국민 대비 4.4% 수준이다.
이들은 60세 이상 고령층에 해당한다. 정부는 지난 1분기 요양병원 등 입원환자와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최우선 접종을 실시했으며, 2분기부터 60~74세 고령자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7일부터는 60~64세 약 397만명을 대상으로 한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 고령층 확진자 발생 규모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5월 30일부터 6월 5일까지 최근 1주간 60세 이상 일평균 확진자는 107.3명으로 이전 주간 일평균 112.7명에 비해 5.4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중증 환자 감소로 인해 환자치료를 위한 의료체계 운영은 입원 대기 환자 없이 원활한 상황이다. 감염병전담중환자병상은 786개 병상 중 75%인 593병상 여유가 있고, 중등도·경증환자들을 위한 병상도 1만6000병상 중 60% 수준인 9000병상이 남았다.
손 반장은 "7월 말부터 8월 초 이후부터 아마 대략 이 정도 시기부터는 예방접종 인구의 규모를 볼 때 전체 유행이 줄어들지 않을까라고 예측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체적인 코로나19 유행은 증감을 반복하며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5월 30일부터 6월 5일까지 최근 1주간 일평균 국내 전체 발생 환자는 578.4명으로 이전주 562.3명에 비해 16.1명 증가했다.
최근 2주간 누적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선행 확진자 접촉이 43.7%(3591명)로 가장 많았고, 감염경로 조사 중 27.5%(2263명), 집단발병 24.5%(2017명) 순을 나타냈다. 해외유입은 3.2%(267명), 해외유입 관련은 1명이었다. 이외 예방접종을 실시한 병원과 요양병원 등에서는 확진자 발생이 1%(84명)에 그쳤다.
손 반장은 "앞으로 한 2주간이 1300만 명 이상의 예방접종을 달성하는 기간이 될 것"이라며 "상반기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최소화시키고 고령층의 치명률과 사망률을 줄이는 데 아주 중요한 주간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크게 증가하고 있지는 않지만 고령층 등 접종이 끝나는 6월 말까지 유행 상황을 현재와 같이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긴장을 늦추지 말고 일상 속에서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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