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집사부일체'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미얀마에서 온 작가 겸 소셜 인플루언서 찬찬이 미얀마 민주 항쟁 상황과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의 폭정에 대해 밝혔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지구마을 청년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에서는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와 민주 항쟁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더 생생한 얘기를 듣기 위해 미얀마 대표로 찬찬을 초청했다. 찬찬은 한국인과 결혼, 한국에서 10년 동안 살고 있으며 미얀마에는 부모가 있다고 밝혔다.


찬찬은 미얀마의 상황에 대해 "2월1일에 쿠데타가 터졌다, 사망자 수는 800명에 가깝다, 5000여 명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군부는 아무 이유 없이 어린 아이를 총살해 죽이기도 했다고 말해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60년간 군부 독재 정권의 지배를 받은 미얀마는 1988년과 2007년 민주 항쟁을 벌였고, 자유 선거를 쟁취해 민주 정권을 세우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2021년 또다시 군부의 쿠데타가 벌어졌다. 찬찬은 "부정선거가 있었다는 명분으로 쿠데타를 벌였지만 사실은 권력 욕심이다"고 설명했다. 군부는 선거의 결과를 받아들이겠다고 했지만 결과가 불리해지자 입장을 번복했다고 한다.

찬찬은 "처음엔 평화적으로 시위를 했다, 한국의 촛불 시위처럼 우리도 평화적으로 싸움을 원하지 않았지만, 계속 죽고,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시민들은 무장을 시작했다. 많은 시민이 죽임을 당하고 있지만 국제연합 상임이사국의 의견이 분분해 국제적 움직임은 없는 현실이다. 대신 경제적 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중국이 빠져있기 때문에 영향이 없다는 게 미국 대표 타일러의 의견이었다. 찬찬도 군부가 중국, 러시아를 믿고 끄떡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찬찬은 "군대는 총이 있지만 시민은 무기가 없다, 외부의 힘이 무조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런 도움이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게다가 군부가 통신망을 막아버려 미얀마 국내 사람끼리도 연락이 잘 안 되고 인터넷도 안 되고 있다고 한다. 언론을 장악한 군부는 연기자를 동원해 인터뷰를 조작하는 등 사태의 심각성을 감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은 5.18민주화운동과 비슷하다며 놀랐다. 찬찬은 "미얀마에서도 알고 있다, 역사적으로 비슷한 배경이라 친근감도 느끼고 있고 그만큼 기대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는 미얀마 민주 항쟁과 관련 사진전이 열리는 등 많은 사람이 미얀마의 상황에 관심을 갖고 있다. 찬찬은 "한국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미얀마 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은 어떻냐는 질문에 찬찬은 "미얀마 시민들은 '코로나에 걸려도 죽지는 않지만 쿠데타에 지면 평생 죽은 삶이다'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미얀마에 있는 찬찬의 부모는 집을 떠나 피신 중이라고 한다.

찬찬은 "제가 한국에서 개인 방송 등으로 활동을 하고 있어서 저를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그런 상황이라서 부모님도 어렵게 와이파이 있는 가게를 찾아서 연락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처럼 해외에 있는 사람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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