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보험사업 체질 개선에 들어간 모양새다./사진=KB금융그룹

KB손해보험이 이달 7일부터 근속 15년 이하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으면서 KB생명의 추가 희망퇴직 가능성도 점쳐진다. KB생명 측은 당분간 구조조정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선 KB생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도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만큼 희망퇴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주요 금융그룹 가운데 적극적으로 보험업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계열 생명보험사인 KB생명을 보유하고 있지만 생명보험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4월 푸르덴셜생명을 2조3000억원에 인수했다. 푸르덴셜생명 인수로 KB금융 내 보험업 자산 비중은 9%에서 12%로 상승했고 보험업 순이익 비중도 7%에서 11%로 상승했다.  

하지만 KB생명의 지난해 231억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순손실 15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악화가 계속되는 모양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을 내년 합병하기 전까지 중복 인력문제를 해소하고 실적 개선도 꾀하려는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KB생명은 지난해 11월 인력 구조개선을 위해 근속 20년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했다. 이로 인해 10여명이 KB생명을 떠났다. KB손해보험도 지난 2019년 7월 근속 20년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해 70여명이 퇴사했다. 실적악화 일로를 겪고 있는 KB생명이 희망퇴직에 추가로 나서며 대상을 확대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통합을 위한 사전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인력감축은 피할 수 없는 문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