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포항 스틸러스가 랏차부리(태국)를 꺾고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포항은 22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ACL 조별리그 G조 첫 경기에서 전반 11분 타쉬, 후반 36분 임상협의 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포항은 올림픽대표팀에 차출된 송민규의 공백과 태국의 고온다습한 기후 때문에 다소 힘든 경기를 펼쳤으나, 승부처마다 골을 얻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첫 단추를 순조롭게 꿰맸다. 포항은 1승(승점 3점)을 기록,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G조의 경쟁 팀들을 제치고 1위에 자리했다.
초반 흐름은 쉽지 않았다. 더운 날씨와 불규칙한 그라운드 상태 때문에 포항이 장점을 잘 발휘하지 못했다. 랏차부리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압박하며 포항을 괴롭혔다.
포항은 전반 2분 임상협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하고, 전반 8분 크베시치의 중거리 슈팅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랏차부리도 끄릿사나손 시수완 등의 돌파를 앞세워 간간히 포항의 뒤 공간을 노렸다.
랏차부리가 조금씩 맞불을 놓으려던 찰나, 포항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0분 팔라시오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타쉬가 헤딩으로 연결하며 골을 뽑았다.
랏차부리도 반격했는데 전반 15분 산라왓 데치미르의 헤딩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고 튕겨 나왔다. 이후 거친 파울과 신경전으로 포항의 흐름을 끊었고, 스테벤 랑질의 연속 슈팅으로 동점과 근접한 장면을 만들었다.
이후 포항은 전반 공격 템포를 더 올리지 않고 숨을 돌리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도 흐름은 비슷했다. 포항이 경기를 주도하고, 랏차부리가 거친 수비로 반격을 노리는 판도였다.
후반 22분 고영준, 후반 27분 이승모가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골과 연결되지는 못했다. 오히려 랏차부리가 아쿠쿠를 앞세워 포항의 실책을 이끌어내며,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 흐름서 다시 포항의 골이 터졌다. 전반부터 측면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이던 임상협은 후반 36분 먼 거리에서 과감하게 감아 찬 슈팅으로 랏차부리 골문을 갈랐다.
결국 포항이 몇 번의 위기 속에서도 경기를 잘 이끌며 2-0 승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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