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에 이름을 올린 카카오뱅크가 본격 상장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스톡옵션을 보유한 임직원들이 대규모 차익실현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 28일 일반공모 증자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공시했다. 보통주 6545만주에 공모 희망가액은 3만3000원∼3만9000원을 제시했다. 공모 예정 금액은 약 2조1598억원∼2조5525억원이다.
신주 발행 이후 카카오뱅크 전체 주식은 총 4억7510만주로 희망 공모가 상단을 기준으로 카카오뱅크가 자체 평가한 시가총액은 최대 18조5000억원에 달한다.
증권신고서를 살펴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9년 3월25일 임직원 144명에게 296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스톡옵션 행사 가격은 5000원이며 행사 기간은 오는 2026년 3월25일까지로 회사가 상장 이후 임직원들은 보통주를 주당 5000원에 산 뒤 차익실현을 할 수 있다.
우선 스톡옵션 52만주의 스톡옵션을 보유한 윤호영 대표가 실현 가능한 차익은 수백억원으로 추정된다. 카카오뱅크가 상장 첫날 공모 최저가인 3만3000원에 스톡옵션을 행사할 경우 차익은 150억원이며 '따상'(공모가 대비 시초가 2배 후 상한가)시 최대 400억원이 넘는 차익실현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스톡옵션 40만주를 받은 김주원 카카오 부회장과 32만주를 보유한 정규돈 CTO 모두 따상 가격에 매도할 경우 수백억원대의 차익을 얻을 수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임직원들의 스톡옵션 행사는 주가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만큼 이들이 상장 즉시 스톡옵션을 행사해 차익을 실현할 경우는 낮을 것으로 판단한다.
한편 2017년 7월 고객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뱅크의 총 고객 수는 5월 말 현재 1653만명이다. 올해 1분기 순이익 467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순이익(1136억원)의 40%를 넘는 실적을 올리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일반 공모주 청약은 다음달 26~27일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다. 공모주 청약은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 등 4곳에서 진행한다. 중복 청약이 금지되는 만큼 증권사 한 곳에서만 청약할 수 있다. 상장예정일은 8월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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