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모의고사 보고 수험생 코스프레 하면 백신 맞을 수 있다고 하니까 진지하게 고민 중입니다. 다시 수능을 볼 건 아닌데 20대들만 접종대상에서 계속 배제되니까 짜증나네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빨리 맞으려고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를 허위 신청하는 '가짜 수험생'이 생겼다. 예방효과·안전성이 비교적 높다고 알려진 화이자 백신을 먼저 맞겠다는 이유에서다. 응시료 1만2000원만 내면 백신을 맞을 수 있어 '유료 백신 티켓'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종로학원이 29일 공개한 9월 모의평가 접수자 현황에 따르면 25세 이상 연령대는 49.7%로, 2019년(22.6%)보다 급증했다.
백신 접종을 노리는 가짜 수험생이 속출하는 배경은 40대 이하의 국민을 대상으로 접종하는 백신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7일 방역당국은 9월 모의평가 응시자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겠다 밝혔지만 40대 이하를 대상으로 한 백신 종류는 미정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40대 이하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진행될 때 신청자가 몰리면 언제 접종하게 될지 장담할 수 없다는 점도 허수 지원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교육부는 당혹스러운 모습이다. 애초 가짜 수험생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수험생과 40대 이하는 모두 8월부터 접종이 시작돼 허수가 없으리라 전망했기 때문이다. 실제 수능을 치를 수험생인지, 아닌지도 구분할 수 없어 "허수 지원을 자제해달라"라고 협조를 요청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의료계는 이 같은 혼란을 줄이려면 40대 이하의 백신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한다.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는 "방역당국이 보다 구체화한 백신 접종 계획을 최대한 신속히 발표해야 이 같은 혼란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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