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빅리그 통산 세 번째로 일본인 투수와 선발 맞대결에 나선다. 앞선 두 번의 한일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던 류현진이기에 동기부여가 더 강하다.
류현진은 2일 오전 2시 7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리는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MLB)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6월 초반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6.11로 주춤했던 류현진은 최근 2경기에서 승리를 챙기면서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특히 류현진은 바로 직전 경기였던 지난달 27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주무기인 체인지업이 위력을 발휘,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3연승과 함께 시즌 8번째 승리에 도전한다.
류현진이 상대할 선발은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다. 류현진 개인적으로는 2013년 빅리그 진출 이후 세 번째로 맞이하는 한일 선발 맞대결이다.
류현진은 지난 2013년 6월 20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구로다 히로키와 첫 '미니 한일전'을 치렀다. 당시 류현진은 6이닝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6⅔이닝 2실점의 구로다에 밀려 패전투수가 됐다. 당시 양키스에 속했던 타자 이치로 스즈키와의 대결에서도 3타수 2안타(1홈런)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듬해 8월 류현진은 시카고 컵스의 와다 쓰요시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류현진은 7이닝동안 9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2-2로 맞선 상황에서 물러나면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와다는 류현진에 앞선 6회말 2사 1루에서 물러났다. 와다는 1-2로 뒤진 상황에서 강판돼 패전의 위기에 몰렸지만 타선의 지원으로 패전을 면했다.
약 7년 만에 한일 선발 맞대결에 나서는 류현진이 상대하는 기쿠치는 빅리그 3년 차로, 올해 14경기에 등판해 5승 3패 평균자책점 3.34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는 12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 2연승을 기록 중이다.
류현진은 자신의 '한일전' 첫 승리와 함께 지난 5월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기쿠치에 당한 패배를 설욕에 나선다. 당시 양현종은 3이닝 3실점(2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된 반면 기쿠치는 6⅔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를 챙겼었다.
토론토가 최근 8경기에서 7승 1패로 기세가 좋은 만큼 류현진은 세 번째 한일전에서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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