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한국시각) 잉글랜드와 독일이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유로 2020 16강전을 치렀다. 당시 경기장에는 4만5000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사진=로이터
유로 2020으로 인한 유럽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우려할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BBC를 비롯한 영국 매체들은 1일(이하 한국시각) 보도를 통해 스코틀랜드에서만 약 2000명에 달하는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유로 2020을 경기장에서 관전한 사람 및 이와 연관된 사람들의 숫자다.

앞서 지난달 19일 스코틀랜드는 잉글랜드와 영국 런던에서 조별라운드를 치렀다. 당시 1000명 이상의 스코틀랜드 거주자들이 런던을 방문했고 이들로 인해 누적된 확진자는 1991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스코틀랜드 측에는 2600장의 티켓이 분배됐는데 1991명의 확진자들 중 당시 실제로 경기장을 찾았던 인원은 397명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당시 경기장을 찾은 인원은 동선 파악이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티켓도 없이 런던을 찾았던 인원들에 대한 동선 파악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유로 개막 직전 스코틀랜드 내 코로나 확진자 수는 3만2000명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이들 중 대부분은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 확진자로 파악됐다. 유로 개막과함께 스코틀랜드 내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영국 내 확진자도 동시에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런던에서는 지난달 30일 잉글랜드와 독일이 16강전을 치렀다. 당시 경기장 내에서를 이를 지켜본 관중은 4만5000명이었다. 독일 SPD 소속으로 보건분과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인 칼 라우터바흐는 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관중석에서 소리 높여 응원하고 포옹했는지를 보라"며 "이는 수백, 수천의 코로나 확산을 야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이날 독일 매체 프랑크푸르터 룬트샤우와의 인터뷰를 통해 "유럽축구연맹(UEFA)는 이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한다면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며 많은 관중의 입장을 허용한 UEFA를 강도높게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