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일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서울 송파구 잠실새내역 인근에서 우산을 든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습. /사진=뉴스1
오는 3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가 내릴 예정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침수 피해 등 사전 대비를 해야한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정체 전선의 북상을 저지하던 찬 공기가 동쪽으로 빠져나가며 3~4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가 내린다. 이번 장마는 3일 오전 제주도를 시작으로 오후에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전국에 같은 날 장마가 시작된 해는 지금까지 총 5차례(1973·1980·1983·2007·2019년)밖에 없었을 정도로 이례적인 현상이다.


이번 장마는 정체전선 부근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돼 비구름대가 더욱 강해져 초반부터 많은 양의 비를 내릴 것으로 예보 됐다.

기상청은 "고온의 수증기가 강하게 유입되는 중부지방과 전라도,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를 중심으로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4일까지 총 15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장마 시기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전라도·남해안·지리산 부근·제주도 50~100㎜, 그 밖의 지역은 30~80㎜다.


이후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고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남해안과 제주도를 제외한 지역은 비가 그칠 전망이다. 남해안과 제주도는 오는 4일 오후 이후에도 비가 계속 내리겠다. 그 밖의 지역도 3~4일 주기로 통과하는 저기압이 장마전선을 북상 시키면서 비가 자주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대부분의 해상에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3일 오후부터 충남서해안과 전라서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초속 10~16m 바람과 함께 순간적으로 초속 20m 이상의 강한 돌풍이 불어 강풍 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높다.

서해 전 해상과 남해 먼 바다, 제주도 전 해상(북부앞바다 제외)에는 초속 10~16m의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물결이 2.0~4.0m로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내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