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코로나는 코리아를 이길 수 없습니다' '사람이 먼저다' 등으로 유명한 35년차 카피라이터 정철이 글을 쓰는 과정을 지면에 공개한 '누구나 카피라이터'가 세상에 나왔다.
저자는 글쓰기를 '머릿속 생각을 30센티 이동시켜 종이에 옮기는 일'이라고 정의했다. 말처럼 쉽고 단순한 일은 아니다. 머릿속 생각이 절대 거저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좋은 문장은 재능이 아니라 땀과 시간으로 만들어 낸 노동의 결과물이다.
책에는 사람의 마음을 두드리는 한 문장을 '출산'하기까지 지난한 과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그는 Δ어휘력 Δ관성과의 싸움 Δ가장 쉬운 것이 가장 좋은 것 Δ카피는 손이 아니라 눈으로 쓴다 등을 강조했다.
'생각이 글이 되는 과정 생중계'라는 형태를 통해 돼지고기 광고부터 대통령 선거 카피까지 다양한 의뢰를 받아 일하는 과정이 소개됐다. 각 꼭지 마지막에는 '밑줄' 코너를 두어 카피 창작의 핵심 키워드를 정리했다. 중간 중간 들어간 '기억의 공책'에는 저자가 일상 속에서 메모한 단상들을 엿볼 수 있다.
책은 35년차 카피라이터가 일의 실마리를 잡고, 카피를 생산하고, 광고주에게 제안하며 하고 싶은 메시지를 압축하는 방법이 가감 없이 들어 있다.
◇누구나 카피라이터/ 정철 지음/ 허밍버드/ 1만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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