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김일창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일 뉴스1과 인터뷰에서 "(당밖 대권주자들이) 국민이 싫어하는 간 보기를 하면 실시간으로 손해를 보고 있단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서는 "모두 장관급 이상의 직을 거쳤기에 대통령을 할 수 있는 능력은 있다"고 말했다.
합당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국민의당이 새 당명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서는 "삼성전자를 육성전자로, 애플을 오렌지로 바꾸라면 누가 하겠냐"라며 "작은 당서 합당하면서 큰당 이름을 바꾸라고 주장하는 것은 의아하다"고 했다.
다음은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
-당 대표가 되면서 공격성이 줄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 등을 상대하다가 민주당 대표나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북한 위원장 등을 상대하다 보니 그런 거 같다.
-최고위에서 일부 위원들의 쓴소리가 있다. 의견을 관철하지 못한 경우가 있나
▶많은 것을 협의를 거쳐서 한다. 선악 대결이 아닌 A와 B 가운데 더 합리적인 걸 고르는 것이다. 종합적으로 고려해 A가 합리적으로 판단한다면 대부분 관철하는 경우가 많다.
-0선 대표의 탄생,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 등 0선 대권주자의 부상이다. 이유가 무엇인가.
▶정치인은 적을 만들면 안 돼 완곡화법이 깃든다. 저나 윤 전 총장이나 이재명 지사 등 모두 할 말은 하는 사람들이다. 여의도 정치권도 이 변화를 알 것이고, 실제 변화도 감지된다.
-당원이 많이 늘고 있다. 이유는.
▶정치적 효용감이다. 대표를 만들었고 서울시장을 당선시켰다. 대선에서 변화에 대한 확신이 생기니 당원 가입으로 달려든다. 이 가운데 70~80%는 젊은층이다. 이들이 우리 당 대선 후보를 결정할 것이다.
-당밖 주자들이 경선룰 때문에 입당을 주저한단 의견이 있다.
▶지금까지 대선 경선에서 51대 49로 승부가 갈린 적이 없다. 룰과 무관하게 승부는 갈린다. 이번 전당대회서 룰을 9(당원)대 1(여론조사)로 했어도 내가 이겼더라. 룰 때문에 유리하면 달려들고 아니면 말고 이런 식으로 국민이 싫어하는 간 보기 하면 이미 실시간으로, 지금도 손해를 볼 수 있다. 잘 생각해야 한다.
-룰 변경은 절대 없는 것이냐.
▶변동해도 되는데 그것이 메달 색을 바꿀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합의해야 하는데 모두에게 축복인 룰 변경은 없다. 안 되면 원안대로 가는 것이다. 민주당도 그랬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당원들한테는 당밖 주자들의 인기가 더 높다. 이를 잘 파악하고 움직였으면 좋겠다.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이 모두 정치 초년생이다. 토론에서 불리하지 않을까.
▶그럼 전반적인 국정운영에서도 불리할 것이다. 프로에 들어온 이상 못 하는 것은 자기책임이다. 프로야구 신인 투수가 변화구 못 던진다고 그 게임에서 '변화구 금지'라고 할 수 있나, 없다.
-두 사람 중 당선되면 선출직이 처음이다. 잘할 것이라고 보나.
▶아주 적절하지 않은 비유일 수 있으나 박정희 전 대통령도 첫 선출직이 대통령이다.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여의도 정치와 문법이 딱 와닿는 게 아닐 수 있다고 본다. 두 사람 모두 장관급 이상 이력을 지녀 무관하다.
-공정한 대선후보 경선관리 방안은.
▶특정 주자 밀어주지 않고, 어떤 주자가 다소 지지율이 약하다고 무시하지 않고 하는 것이 시발점이다. 당내 대선출마 선언하는 분들이 나날이 늘고 있다. 공정한 경선 관리란 믿음이 있어 가능한 일이라고 본다.
-국민의당과의 합당은.
▶하고 싶어 죽겠다. 솟값도 정확하게 쳐줄거다.
-실무협상이 공전 중이다.
▶잘 나가니 이름 바꾸라고 하는 게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진위를 파악 중이다.
-새당명 가능성은 제로인가.
▶기껏 용써서 브랜드 키워놨더니 갑자기 삼성전자를 육성전자로, 애플을 오렌지로 바꾸라면 누가 하겠나. 그것도 작은 당에서 합당하면서 큰 당의 이름을 바꾸라고 주장하는 게 의아하다.
-정책공모전 준비중이라고 들었다.
▶1500자~2000자 수준의 간단명료한 정책공모전을 준비 중이다. 파워포인트도 필요 없다. 예쁘게 포장한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의미 있는 공약을 발굴하려고 한다.
-입상하면?
▶대선정책공약 개발하는 기획단에 배치해 함께 일할 것이다. 여의도 드나드는 교수 집단에서가 아닌 대학원생, 장사하는 분 등 평범한 사람들 중에서 승자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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