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손정민씨 부친 손현씨가 정보공개청구끝에 지난 1일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확인한 경찰관리용 CCTV에 찍힌 4월25일 오전 03시37분 무렵 모습. 오른쪽 나무밑에 친구A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는 것은 잡혔지만 정민씨 모습은 없었다. 보름을 하루 앞둔 때문인지 밝고 큰 달이 반포대교 위에 걸쳐져 있다. (SNS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고(故) 손정민씨 부친 손현씨는 정보공개청구끝에 경찰CCTV를 봤다며 그 곳에도 아들은 없었다고 했다.

손현씨는 1일 밤 자신의 블로그에 "(지난 달 29일) '수명이 단축되는 날'의 블로그를 쓰고 너무 피곤해서 잠이 들었었는데 (꿈에) 정민이가 나왔었다"며 "어딘가를 가야해서 집에서 외투를 챙겨주고 데려다주려고 나가는 상황이었는데 갑자기 정민이가 손을 꼭 잡아줬다"고 했다.
이어 "그 촉감이 생생했던 기억이 나고, 역시나 헤어져야 하는 상황이 감지되서 '정민아, 다음엔 꼭 얘기해줘' 외치다가 울면서 잠이 깼었다"며 꿈을 통해서라도 만난 아들의 손을 놓아야 했었다고 안타까워 했다.

손씨는 "지난주부터 볼 수 없는지 이야기하고 정보공개청구했던 CCTV를 보러 경찰서에 갔었다"며 "갑자기 보니까 각도도 다르고 일반 모니터 화면으론 어디인지 알기도 쉽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손현씨는 자료요청끝에 CCTV 한 장면과 그에 붙은 판단자료를 받았다며 이를 소개했다.

'4월25일 오전 3시37분~38분 반포한강공원 내 친구A의 전화통화'라는 설명이 달린 사진에는 반포대교와 그 위에 걸린 달까지 선명하게 누군가 나무 밑에서 전화(확인결과 친구A가 자신의 모친과 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또다른 경찰 판단자료에는 목격자가 제출한 사진과 함께 '오전 3시38분쯤 나무밑에서 전화를 하고 있는 친구A와 오전 4시04분에서 06분사이 나무밑에 사람으로 추정되는 검정물체 촬영'이라는 경찰 설명이 있었다.


이에 대해 손현씨는 "당연히 정민이는 어디에도 없었다"면서 "그 뒤의 사진 두개도 봤지만 (역시 아들은 없었고) 검정 물체는 당연히 정민이가 아니다"고 아들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정말 알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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