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영과 이재영은 지난 1일 밤 KBS와의 인터뷰에서 "너무나 가혹한 시간이었고 억울했다"며 "피해자에게 상처가 된 행동에 대해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피해자가 학창시절 기억이 평생 트라우마로 남았다는 발언에 대해 "(그렇게 느끼는 것에 대해) 나 역시 미안하게 생각하고 평생 동안 반성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두 사람은 폭로자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실에 대해서는 자신들의 의견을 확실하게 주장했다. 이들은 "사실이 왜곡되거나 거짓과 허위사실이 많아 이를 바로잡기 위해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재영과 이다영은 인터뷰에서 일부 내용이 잘못됐다는 점도 언급했다. 강제로 돈을 걷고 때렸다는 주장에 대해 이재영은 "돈은 걷었지만 강제로 한 적은 없고 운동을 똑바로 안 했을 경우 500원씩 모은 방식이었다"고 답했다.
억울한 부분이 있음에도 사과한 이유에 대해 이다영은 "구단에서는 (피해자가 주장한) 21가지 중 하나라도 맞으면 사과문을 쓰라고 강요했다"며 "문구와 글귀 역시 보내준대로 쓰라고 해 따를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재영은 "구단은 이 상황을 무마하려고만 했고 다영이를 외국으로 보내자고 한 것도 구단이 알아봐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어머니 김경희 씨가 구단 작전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관해 "학교도 아니고 프로리그인데 그런 일이 가능하겠느냐"며 "사실 무근인 이야기이고 (어머니는) 훈련장에 온 적도 없다"고 밝혔다. 두 선수는 흥국생명과 계약을 임의해지하고 구단을 떠난 김연경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다영은 지난 시즌 도중 김연경과의 불화설에 불거졌던 바 있다.
끝으로 두 사람은 "기사나 인터넷에서 사회적으로 매장당하고 있다"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하고 싶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들 자매의 연이은 방송 인터뷰에 많은 팬들은 여전히 납득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는 "실력도 인성도 모두 부족하다" "사과한 것도 퍼포먼스 같다" "칼은 들었지만 목을 찌르지 않았다니" "여전히 남탓만" 등과 같은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이재영은 앞서 지난달 30일 SBS와의 인터뷰에서도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이재영은 "칼을 휘두르지 않았고 손에 들고만 있었다"며 "(피해자와) 서로 울고불고 미안하다고 말하며 잘 풀었고 어머니까지 찾아와 무릎꿇고 사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자신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모르는 것 같다' '죄의식이 없다'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는 지난 2월 중학교 재학시절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되자 자필 사과문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소속팀 흥국생명은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고 두 선수는 시즌 중 선수단을 떠났다. 이후 이재영과 이다영은 지난 4월 법률 대리인을 선임하고 학교 폭력 논란에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다.
선수 등록 마감일이었던 지난달 30일 박춘원 흥국생명 구단주는 "이재영과 이다영의 선수등록을 포기한다"며 "(소속팀 선수들이) 학교폭력에 연루돼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구단주로써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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