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김도용 기자 =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최근 3경기 연속 침묵하는 등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중심타자 최주환에 대한 깊은 신뢰를 보냈다.
김원형 감독은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를 앞두고 "오늘 최주환은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부담을 내려놓고 경기에 임하도록 평소보다 앞선 타순에 배치했다"면서 "2번 타자는 (최주환이) 두산 베어스 시절에도 많이 맡았던 역할"이라고 밝혔다.
지난겨울 FA로 두산을 떠나 SSG에 입단한 최주환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KBO리그 19경기에서 타율 0.365 4홈런 15타점을 기록하며 SSG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오랜 시간 재활을 거친 최주환은 복귀 후 33경기에서 타율 0.184 4홈런 16타점으로 주춤했다. 최근 3경기에서는 단 1개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김원형 감독은 올 시즌 팀의 중심 타자 역할을 맡아줘야 할 최주환에 대해 믿음을 보였다.
김 감독은 "최근 주환이와 대화를 했는데 새로운 팀에 온만큼 스스로 더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고 있더라. 또한 부상 후에는 잘 맞은 타구들이 상대 수비 시프트에 걸리는 등 심리적으로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두산에 코치로 있을 때 지켜 본 최주환은 공격적인 타자였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 소극적으로 변했다"며 "상대 투수들이 1, 2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지 못하게 방망이를 휘둘러야 하는데 그게 안 되고 있다. 기술적인 부분이 아니라 심리적인 부분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타자는 본인이 못 쳐도 다른 동료들이 잘 하면 승리할 수 있다. 따라서 주환이가 동료들을 믿고 편안한 마음으로 타석에 섰으면 좋겠다. 슬럼프가 길게 이어지고 있지만 팀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빨리 떨칠 수 있을 것"이라며 "주환이는 좋은 선수이기에 반등할 것이다. 스스로 경기 후 남아서 훈련할 정도로 욕심도 갖고 있다"고 최주환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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