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2부는 이날 오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씨의 세 번째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지난 4월 김씨는 지난 2018년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선박 운용사업과 선동 오징어(선상에서 급랭한 오징어) 매매사업 투자금 명목으로 피해자 7명으로부터 총 116억246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조사결과 김씨는 자신이 1000억원대 유산을 상속받아 어선 수십대와 인근 풀빌라, 고가의 외제 차량을 소유한 것처럼 재력을 과시했다. 이후 피해자들에게 "사업에 투자하면 3~4배 수익을 얻게 해주겠다"며 한 사람당 적게는 수천만원 많게는 수십억원을 투자금 명목으로 받아챙겼다.
김씨는 교도소에 복역중 알게된 언론인 출신 송모씨와 그에게서 소개받은 이들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 중에는 김무성 전 의원의 형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송씨는 약 17억4800만원, 김 전 의원의 형은 약 86억4900만원의 피해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앞서 지난 2016년 11월 사기죄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이후 지난 2017년 12월 특별사면을 받아서출소했다. 김씨는 수감생활 중 교도소에서 기자 출신 정치권 인사 송모씨를 만났고 그의 도움으로 유력인사들과 인맥을 쌓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지난 6일 김씨의 금품 로비 정황을 포착해 현재까지 4명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입건했다. 입건된 4명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캠프 대변인이던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현직 A검사, 종합편성채널 앵커 B씨, 포항 지역 경찰서장 C총경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김씨가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했던 박영수 특별검사에게 고급 차량인 포르쉐 등을 제공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하지만 박 전 특검은 이를 부인했다. 박 특검은 입장문을 통해 "김씨가 운영하는 렌터카 회사 차량을 시승하고 이틀 후 차량을 반납하며 변호사를 통해 렌트비 250만원을 전달했다"고 해명했다. 당시 김씨에게 렌트비 25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변호사는 김씨의 이번 '오징어 사업사기' 재판에서 김씨의 변호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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