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이형진 기자,강승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가 일주일 만에 1.20에서 1.34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재생산지수가 높다는 것을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감염재생산지수는 지난 2일 전국 단위로 1.20에서 9일에는 1.34로 높아졌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또 다른 1명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하는 것을 뜻한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 이상이면 확산세를 의미한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최근 브리핑에서 "감염재생산지수가 1이 넘으면 예방접종 완료자가 지역사회에 균일하게 분포돼 있어야 유행을 잠재울 수 있다"며 "지금처럼 확산하면 유행 양상이 매우 커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델타형(인도) 변이주가 차지하는 크기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면서도 "수도권 젊은 층 확산에 영향이 더해지면 델타 변이에 의한 수도권 확산은 시간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방역당국은 당분간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오는 7월 말에는 하루 확진자가 1400명에 도달하고, 집단감염 등이 잇따라 발생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 최대 2140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8일 브리핑에서 "수학적 모델링 결과에 따르면 7월 말 환자는 현 수준이 유지되는 경우 1400명에 도달한다"며 "상황이 나빠지면 2140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설명했다.
이 결과는 비감염자가 바이러스에 폭로-감염-회복되는 과정을 미분연립방정식을 통해 산출했다. 확진자 발생 증감을 분석·예측하는 수학적 모델링(Susceptible-Exposed-Infected-Quarantined-Recovered) 기법을 통해 도출한 것이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1316명을 기록해 전날 최다 기록인 1275명을 하루만에 갈아치웠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963명(서울 495명, 경기 396명, 인천 72명)으로 3일 연속 900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 지역발생 주평균 확진자는 410명으로 새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의 4단계 기준(주평균 389명)을 넘어섰다.
정부는 사흘 연속 1200~13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하자 오는 12일부터 2주간 수도권 지역의 거리두기를 최고 단계인 4단계를 적용해 시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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