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대학로에 있는 소극장에서 관객 5명을 비롯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22명이 집단 발생했다. 관객이 공연장에서 감염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픈런(상시공연)하는 공포 연극에 출연하는 배우가 지난달 29일 최초 확진됐다. 이후 지난 7일까지 19명, 8일 2명이 추가 확진돼 총 22명이 감염됐다. 이중 서울시 거주 확진자는 19명으로 전날 가족 1명, n차 지인 1명이 감염됐다.
특히 해당 공연을 관람한 관객 5명이 감염돼 공연장의 방역 안전문제가 대두됐다. 서울시는 역학조사에서 해당 공연장이 지하에 위치해 자연환기가 어렵고 무대와 객석간 거리가 가까워 밀접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시는 공연 종료 후 부대행사를 할 때 마스크 착용이 미흡해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해당 공연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뒤풀이 등 회식을 한 적이 없다"며 "확진자가 이 공연에만 출연하는 것이 아닌데 특정공연으로 지칭돼 안타깝다"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종로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후 공연관계자, 관람객에 대해 검사하고 해당 시설은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해당 공연은 현재 단독판매하고 있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확진자 발생을 공지하지 않은 상태로 오는 13일 공연분까지 '매진'으로 처리해 또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공연장에서는 출입 인원제한,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관람객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며 "공연 종료 후에는 소독과 환기를 실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수도권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정부가 오는 12일부터 2주간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의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해 시행한다.
공연관람은 사적모임에 해당하기 때문에 오후 6시 이전에는 4인까지, 6시 이후에는 2인까지 허용된다. 공연장과 영화관은 다중이용시설 가운데 3그룹에 해당해 밤 10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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