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CU는 주류 자판기 실증 특례 업체로 선정된 신세계아이앤씨와 주류 자판기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국세청에 관련 사업 개시를 위한 신청을 마쳤다. 현재 주류는 대면으로만 성인인증 후 판매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최근 산업통산자원부가 해당 사업에 대한 규제 샌드박스를 승인해 편의점 등 일반 소매채널에서 무인으로 주류 판매가 가능해졌다.
주류 자판기의 성인 인증은 이동통신 3사가 모두 운영 중인 패스(PASS)의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이용한다. 나이 등 신원 확인이 필요한 경우 모바일에 저장된 QR코드나 바코드 스캔만으로 쉽고 빠르게 신분 확인이 가능하다.
CU가 도입한 주류 자판기는 소주, 맥주, 전통주, 와인 등 45종의 상품이 판매된다. 고객이 성인 인증 후 상품을 선택하고 신용카드로 결제(현금 불가, 간편결제 가능)하면 투입구를 통해 상품을 받을 수 있다.
향후 CU는 주간에 유인(有人), 야간에 무인(無人)으로 병행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편의점 등에 선별적으로 주류 자판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학교, 사무실, 공장 등에서 290여개의 하이브리드 편의점을 운영 중이다.
주류 자판기는 일반 자판기, 스마트 냉장고 2가지 모델이 운영된다. 스마트 냉장고의 경우 성인인증 후 신용카드를 삽입하고, 외부에서 별도의 상품 선택 과정 없이 냉장고 안의 물건을 바로 꺼내기만 하면 인공지능(AI) 비젼과 머신러닝 기술에 의해 자동으로 결제되는 시스템이다. 이달 중 오픈 예정인 2호점은 스마트 냉장고로 설치될 예정이다.
이은관 BGF리테일 CVS 랩 팀장은 "CU의 주류 자판기 상용화는 정부의 규제 혁신과 기업의 발 빠른 실행을 통해 소비 활성화와 산업의 발전을 실현한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각 분야 최고의 기술과 역량을 가진 기업들이 힘을 합쳐 새로운 유통 트렌드를 이끌어 간다는 측면에서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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